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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 줄은 몰랐다. 보름 전, 딸 고운이가 둘째 아기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남원을 방문했다. 얼마 전 첫 생일을 맞이한 외손주 준수와 함께. 다행히 준수는 오랜만에 만난 외할머니와 할아버에게 낯을 가리지 않고, 더군다나 증조할머니와 잘 놀기도 한다. 보름 동안 지내다가 어제 부산집으로 되돌.. 2018. 2. 14.
광한루원 설경-180211 지난 밤사이 남원에는 꽤 많은 눈이 내렸다. 눈 내리는 날이면 늘 그렇하듯, 오전에 광한루원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사진 찍는 분들이 예닐곱명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분들도 꽤 많다. 점점 가라앉고 있는 나의 열정만큼 이곳에서의 걸음도 게으르다, 삼신산 쪽으.. 2018. 2. 11.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10)연곡사 이야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10>연곡사 이야기] 천년을 버틴 '동승탑'은 누굴 기렸을까 기사승인 2018.01.26. 20:11/신문 2980호(2018.01.30) 16면 ▲ 지리산 연곡사 동승탑과 탑비. 뒷편 산자락으로 오르면 북승탑이 나온다. 왜란·의병활동·전쟁 겪어낸 통일신라시대 석조미술 '극치' 대적광전 뒤.. 2018. 2. 6.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9>원통암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lt;9&gt;원통암 가는 길] 통섭의 사상가 '청허당'을 그리다 기사승인 2017.12.26. 15:42/신문 2972호(2017.12.29) 16면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뒤 산자락에 숨은 듯 들어서 있는 원통암. 유불선 삼교의 대통합 이끈 청허당 서산대사의 출가지 폐사된 절터 찾아 20년 전 .. 2018. 2. 6.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8)쌍계사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lt;8&gt;쌍계사 가는 길] 겨울 찾아든 십리벚꽃길서 ‘깊은 묵상’ 기사승인 2017.11.24. 18:43/신문 2964호(2017.11.28) 16면 ▲ 하동 쌍계사 일주문. 편액에는 삼신산 쌍계사로 되어 있다. 눈 덮인 지리산을 헤매다 12월인데도 봄처럼 따듯하고 칡꽃이 반발하는 곳 찾아 혜능.. 2018. 2. 6.
지리산권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2018년 2월 2일 전북일보 기사]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여원재 옛길 초입에 있는 양가저수지 겨울풍경] 남원권역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2016년 가을, 전자책 '지리산 이야기(공저.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번쯤은 이들처럼)' 원고작업을 하며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와 이 동선 상에 있는 '.. 2018. 2. 3.
밤 열차 타는 날 코레일 청량리역에서 내일 오전 9시부터 12.26일까지 개최되는 코레일 '찬들마루' 매장 입점업체 특판행사에 참여키로 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매장을 담당할 도우미 분도 배정된다고 해서 흔쾌히 마음을 먹었다. 코레일 용산역 매장의 그 많은 상품 중에서도 눈 밝은 분들에 의.. 2017. 12. 4.
드론으로 잡은 지리산 단풍 풍경 지난 해 여름,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책 발간 공모당선작 '백두대간 프로젝트' 작업에 참여를 한 적이 있다. '지리산이야기' 집필을 담당한 내게, 히말라야 사진작가 김형욱 동생이 지원을 와서 이런 멋진 풍경들을 남기고 갔다. 네이버 후원으로 6명의 작가가 .. 2017. 11. 9.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7)단속사 가는 길 지난 주 ‘지리산 이야기’를 쓰기 위해 산청군 ‘남사예담촌’과 ‘단속사지’를 찾았다. 늘 맴돌고 있다는 느낌이야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조선 중기 단속사에서 벌어졌던 해괴한 사건을 이야기하고자 함인데, 사실은 그 사건보다도 사건 당사자들의 인연에 더 마음이 쓰였다. .. 2017. 11. 4.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6)구형왕릉 가는 길 봄, 여름을 지나는 사이, 어느듯 저의 지리산이야기도 남원, 함양을 지나 산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호 '조용섭의 지리산 이야기'는 경남 산청에 있는 구형왕릉을 찾았습니다. '인문학으로 걷는 지리산'의 주제에서 중요한 장소성을 지닌 곳이라 하겠습니다.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 2017. 11. 4.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5)용유담 이야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5)용유담이야기 이번 호 지리산이야기는 함양군에 있는 용유담을 찾았습니다. 북부 지리산의 물길 이름이 임천에서 엄천으로 바뀌는 곳이고, 지리산유람록 등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기고 있는 지리산의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번 기사는 인용문이 좀 깁니다.. 2017. 11. 4.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4)백무동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4)백무동 가는 길 지난 주 지리산 백무동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주능선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세석길’의 가내소폭포 자연관찰로를 걸으며, 백무동의 속살을 더듬고 왔습니다. 한 달에 한번 게재되는 지리산이야기는 한 지역에서 두 곳씩을 들르며 지리산자락.. 2017. 7. 26.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3)-지리산 만수천 [각양각색의 문양과 형상을 지닌 만수천의 바위들] 뜨거운 대기에 가뭄 때문에 큰 걱정입니다. 모쪼록 비님이 내리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이번 주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도 당초 다루려던 운봉과 인월을 지나쳐 지리산 만수천 물길을 찾았습니다. 바로 뱀사골과 달궁계곡의 물이 합수.. 2017. 6. 24.
공주 금륜사, 마곡사 나들이 약 20년전 전남 함평 용천사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온 금인스님께서 며칠 전 연락을 주셨다. (금인스님은 청화큰스님의 상좌출신이시다) 6.3일 토요일, 금륜사 염불선원 개원과 아미타불 점안식을 하니 꼭 들르라고. 이미 선원 개원 소식은 알고 있었고, 참석하리라는 마음의 준비는 .. 2017. 6. 4.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2]-여원치 가는 길 ['여원치 옛길'에 있는 유정부과(劉綎復過) 각자바위. 임진왜란 때에 명나라장수 유정이 이 곳을 두 번 지나갔다는 의미이다.] 지난 주, '지리산이야기' 원고를 마무리하기 위해 남원시 운봉읍과 이백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고개 여원치와 '여원치 옛길'을 다녀왔다. 여원치 고갯마.. 2017. 5. 24.
어머니의 텃밭 작업장 앞 손바닥만한 텃밭에는 장분순 여사의 시골생활 노동이 오롯이 담겨져 있다. 토마토, 고추, 오이, 호박 등 모종 종류별로 2포기에서 3포기씩 사오시더니 급기야 남원장에 세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다. 한 뼘 땅이라도 덩그러니 남아있는 꼴은 못보시겠다는 말씀. 기름값 운.. 2017. 5. 1.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1-연재에 들어가며 [지리산 천왕봉 @사진/김기훈] 얼마전 한국농어민신문으로부터 '지리산 이야기' 원고 의뢰가 와서 모자라는 글이지만 열심히 써보겠다고 승락을 했었다. 농어촌의 자연세계와 인문학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답사 혹은 문화체험이 앞으로 6차산업의 향도 역할을 수행할 한 축이 될 것이란 .. 2017. 4. 27.
고 최화수 형님을 추모하며 지난 주말 나의 지리산 멘토 故 최화수 형님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왔다. 20년 가까이 지리산을 함께 다니며, 수많은 지리산 이야기를 나누던 최화수 형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 지난 토요일 아침, 황망스런 부음을 접하고 부산에 가서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왔지만 고인의 부재는 .. 2017. 4. 26.
바람이 머물면 스러지듯이 지난 주말 코엑스 전시회 마치고 남원으로 내려왔다가, 오늘 다시 서울 양재동 aT센터로 올라왔습니다. 지금 aT센터에서는 2016'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바이어초청 상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 상담회에서는 저의 '지리산두류실'의 코레일 용산역 찬들마루 매장 입점이 이루어.. 2016. 7. 6.
꽃청춘 그대들! 20대의 파릇파릇한 청춘들이 어느듯 중년의 아줌마들로 변신해 있다. 오래 전 지리산과 백두대간을 함께 걷던 어여쁜 아우들이 코엑스 전시장을 방문했다. 아마도 전시부스를 지키고 있을 중늙은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나보다. 점심 시간 맞추어 김밥을 들고온 아우들에게서 .. 2016. 7. 1.
2016우수급식*외식산업전 참여 2016우수급식*외식산업전(2026.6.29~7.2) 참여차 서울 코엑스(3층 C동)에 와있습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에서 청정 지리산권역 농식품 판로개척을 위해서 마련한 부스를 배정받았습니다. 저는 지리산콩으로 빚은 청국장, 검정콩발효 쾌청 선식&환, 얼마 전 '장디톡스 주스'의 재료로 소개된.. 2016.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