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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글방/옛글과의 만남

책과 술을 버리지 못하는 뜻/남유용 ○책과 술을 버리지 못하는 뜻 [한국고전번역원]/2010. 1. 25. (월)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다. 좋아하면 빠지게 되고 빠지게 되면 마음의 짐이 된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18세기의 문인 남유용(南有容)은 책과 술 두 가지만 좋아하여 다.. 더보기
공부로 인한 병(蒸室記)/최충성(崔忠成) [고전의 향기 - 여든여덟번째 이야기] 공부로 생긴 병 [한국고전번역원]/ 2009. 11. 16. (월) 작년 연말 호질기의(護疾忌醫)라는 낯선 말이 유행하였다. 병을 감추고 의사를 찾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그 병을 정확하게 치료해줄 방도를 찾지 않고 서툰 아마추어의 말을 듣다가 병을 덧나게 하는 것도 큰 문.. 더보기
[고전향기]소보다 귀한 나귀 ◈소보다 귀한 뜻 2009. 03. 16. (월) 옛 사람들은 주변의 사물을 보고 그 이면의 진리에 대해 생각하였다. 조선 후기의 문인 권상신(權常愼)은 함부로 부리는 소와 애지중지하는 나귀를 보고 인간사의 문제를 생각하였다. 나귀는 소에 비하여 힘이 약한 동물이라, 무거운 것을 싣거나 멀리 갈 수가 없으며,.. 더보기
취옹정기(醉翁亭記)/구양수(毆陽脩) ◈ 취옹정기(醉翁亭記) <작가소개> 구양수(歐陽脩 1007-1072)는 북송 길주 여릉(지금의 강서성 길안현, 일설에는 영풍현) 사 람이다. 字가 영숙(永叔), 號가 醉翁 또는 六一居士로, 네 살 때 부친을 여의고 집안이 가난 하였으나, 학문에 정진하여 인종 천성 8년에 진사에 급제하였고 그 후 추밀부사, 참.. 더보기
발해고(渤海考)/유득공(柳得恭) ▣발해고(渤海考)/유득공(柳得恭) -머 리 말 고려가『발해사』를 짓지 않았으니, 고려의 국력이 떨치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옛날에 고씨가 북쪽에 거주하여 고구려라 하였고, 부여씨가 서남쪽에 거주하여 백제라 하였으며, 박·석·김씨가 동남쪽에 거주하여 신라라 하였다. 이것이 삼국으로 마땅.. 더보기
한라산 유람기/면암 최익현 ▣한라산 유람기 고종 10년(1873) 겨울에 나는 조정에 죄를 지어 탐라(耽羅)로 귀양을 갔다. 하루는 섬사람들과 산수(山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내가 말하기를, “한라산의 명승은 온 천하가 다 아는 바인데도 읍지(邑誌)를 보거나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구경한 이가 아주 적으니, 갈 수 없는 .. 더보기
백운거사(白雲居士)의 語錄 사모하여 배우면 비록 그 실상을 얻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역시 거기에 가깝게는 될 것이다. [慕而學之 則雖不得其實 亦庶幾矣] ---------------------------------------------------------------------------------------- 이수(李? 이규보(李圭報))가 이름을 숨기고자 하여 그 이름을 대신할 만한 것을 생각해 보았다. 옛날 사람.. 더보기
대동강변의 사랑-送人 대동강변의 사랑 -〈送人〉.〈서경별곡〉에서 〈강이 풀리면〉까지- 남포의 비밀 비 개인 긴 둑에 풀빛 고운데 남포에서 님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 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물을 보태나니.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너무나도 유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