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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지리산 반달곰,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 개시

by 지리산 마실 2007. 4. 7.

지리산 반달곰 "아흠~ 잘 잤다"
지난 3일 전후 대부분 먹이활동 

 

지난해 말 겨울잠에 들어갔던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최근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이 3개월여에 걸친 긴 겨울잠을 끝내고 지난 3일을 전후해 대부분 먹이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6일 밝혔다.

겨울잠에서 깬 반달곰들은 초기 1주일가량은 동면 굴을 드나들면서 일광욕을 하거나 새순,봄꽃,도토리 등을 먹으며 생체리듬을 회복한 뒤 차츰 활동량과 활동반경을 늘려 나가게 될 것이라고 종복원센터 반달가슴곰복원팀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종복원센터는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활동권 주변지역에 대한 위험요소 제거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리산 마스코트'인 반달곰 안전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달가슴곰복원팀 김보현 부팀장은 "꽃샘추위로 동면이 다소 길어질 듯했지만 반달곰들은 예년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겨울잠에서 깨어났다"고 말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모두 20마리가 방사됐으나 이 가운데 3마리는 사고로 죽었고 3마리는 야생성 부족으로 자연적응에 실패,회수돼 현재 지리산에는 14마리가 자연적응 중이다. 이선규기자 sunq17@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7. 04.0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