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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길따라/지리산♧[탐방]

지리산 가는 길, 오도재(悟道峙)


오도재에 서있는 지리산제일문(智異山第一門). 2006년 11월에 준공되었다. 훤히 뚫려있던 오도재 고갯마루를 가로막고 서있는 모습이 마치 고개를 짓누르며 고문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오도재 아래 지리산 전망대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이다.

중앙의 큰 봉우리가 천왕봉이고, 그 왼쪽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봉우리는 중봉. 주능선은 오른쪽으로 달리며 노고단으로 향한다. 천왕봉 오른쪽에서 처음 만나는 부드러운 봉우리가 고사목으로 잘 알려진 제석봉이고, 장터목은 제석봉 오른쪽 아래 잘록이 고개에 있다.



 



위의 사진들은 지난 주말(2007년 2월 24일), 지리산 자락 여행길에서 오도재를 들르며 만난 풍경입니다. 설산의 모습으로 맞이해야 할 지리산의 거봉들이 그저 희끗희끗할 정도밖에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리산은 바라보는 일은 언제나 가슴을 쿵쿵거리게 만드는 일이지요.


'지리산 제1문', 옛 기록에 의해 문을 복원했다고는 하나, 저가 바라보기에는 오도재 어깨를 짓누르며 마치 고문을 하는 듯했습니다. 또 고개를 막아놓으니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다음은 함양군 홈페이지의 오도재 관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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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가는 길, 오도재(悟道峙)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靈源寺)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靑梅) 인오조사(印悟祖師)(서기1548~1623년의 西山의 弟子)께서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득도한 연유로 오도재라는 이름을 얻었다. 오도재(773m)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91m)이 만나는 지리산 관문의 마지막 쉼터로 예로부터 영남학파 종조인 김종직 선생을 비롯하여 정여창, 유호인 선생, 서산대사, 인오조사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걸음을 멈추며 지리산을 노래했고,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등지의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된 육상 교역로였다.

1888년(고종25년)까지 오도재 아래 제한역(蹄閑驛) (현재 함양읍 구룡리 조동)을 두어 이곳을 통행하는 人馬와 産物을 관장케 했던 것으로 보아 오도재를 통행한 교통량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자동차 도로가 만들어지고 蹄閑驛이 폐지되면서 수많은 길손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던 여기 오도재는 옛날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삼봉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릎을 내어주는 쉼터가 되어 왔다. 2003. 11. 30일 지리산 천왕봉과 마주선 이 곳 오도재에 『지리산 가는 길』이 새로이 뚫려 전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면서 비로소 함양 지리산 관광시대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 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 11.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 하였다.


靑梅 印悟祖師께서 득도한 神靈스러운 곳이며, 한양가는 길이었던 오도재가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으로 찾아드는 가장 짧은 길목이며 관광도로로써 지리산의 기를 받는 곳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변강쇠와 옹녀

오도재는 흥부전 춘향전 등 판소리다섯마당의 하나인 변강쇠전 지리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전국을 떠돌던 변강쇠와 옹녀가 순후하고 살기 좋은 곳을 골라 찾게 되는데 결국 지리산 오도재로 와서 살게된 것입니다.
변강쇠는 옹녀가 나무를 해오라 하여 나무하러 갔다가 산에서 등구마천 나무군들과 어울려 놀다가 날이 저물어지자 그냥 빈 지게로 집에가면 마누라 바가지 등살이 있을 거라며 걱정을 하는데 변강쇠전 원문에 “사면을 둘러보니 등구 마천 가는 길에 장승하나 우뚝 서 있는 장승을 발견하고 뽑아다가 불 때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등구 마천 가는 길은 오도재 길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지리산 조망공원

오도재 정상에서 마천방면으로 내려오다 보면 지리산조망공원이 있다이곳은 지리산 하봉에서 중봉, 천왕봉을 거쳐 세석평원 벽소령 반야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넓은 광장과 휴게소가 조성되어 있다.

-지리산 제일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 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 11.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 하였다.


[내용 : 함양군청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