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작은 알갱이들이 터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리산 두류실 장독대 풍경. 새끼가 둘러쳐져 있는 장독 10개가 지난 2월 18일날 담근 것들이다]
섬진강변의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는지, 산수유 작은 꽃잎들이 일제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리산 자락 구례 산동에는 그저께 얼음이 얼었고, 오늘 아침도 꽤 쌀쌀합니다만, 노랑 산수유 꽃잎을 보니 이제 더 이상 움추리지 않을 듯합니다.
지리산 두류실에 본격적으로 마음을 두고 산자락으로 들어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식품관련 일을 하려는 터라 여기저기 챙기고 보고해야 할 일이 많아 쉽지는 않습니다만, 저 부풀어오르는 산수유 꽃잎처럼 마음은 마냥 설렙니다.
곧 다가올 구례 산동 산수유 축제(3월 19일~3월 22일)에 혹여나 찾아오실 님들이 있을까봐 청국장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습니다. 어제(3월1일) 불리고 삶아 발효시킨 메주콩 40Kg 청국장 작업을 완료하고, 요 녀석들이 하도 눈에 어른거리길레 눈치껏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봄볕 완연한 날, 구례 산동 지리산 두류실에서...
두류/조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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