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105mm 렌즈를 가지고 집을 나서니
낮은 곳에 머물던 만월은 어느새 한참이나 하늘로 올라서 있다.
105mm 렌즈로 먹청의 공간에 있는 달 모습을 잡기란 참으로
싱거운 일,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달은 속절없이
자꾸만 하늘로만 오른다.
만월의 달빛 아래에서 마음 속의 많은 것들을 다잡고 풀려던
생각을 날려버리니 이제 달의 모습도 뒷전이다. 모처럼 들른
달맞이 고개 '해월정'의 번잡하지 않은 겨울 풍경이 그런대로
살갑게 맞이하는 듯하다. 따뜻한 느낌으로 이리저리 눈길을
돌려보고 걸음을 걷다보니 시간의 흐름이 무척 빠르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해월정']
[무자년 정월대보름 만월]
[해월정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 풍경. 멀리 뒤로 광안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해월정']
[무자년 정월대보름 만월]
[해월정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 풍경. 멀리 뒤로 광안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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