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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사진교실/사진촬영 일반

사진교실[3]-[촬영요령]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자~~~ 그럼 이제 카메라도 준비가 됐고
필름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어떤 대상을 정해서 사진이란 것을 찍어봐야겠죠?

그런데 우리는 이 순간에 많은 갈등을 하게 됩니다.
찍을 준비는 되어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는 얘기죠.
찍을 대상이 명확하게 규정된 애기아빠나 엄마의 입장이라면
잘 찍든 못 찍든 일단 셔터는 눌르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나온 사진을 보며 만족을 하던 고민을 하던 무엇인가를
하게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사진이란 것을 취미로 삼고 싶고 또 그래서 무엇인가를 찍고는 싶은데
처음에 무엇부터 해야 좋을지 전혀 감을 못잡는 초심자의 입장으로서는
완전 '초난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을 찍어야 하지????"...
그리고 그 대상이 결정이 되고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찍어야되지???"......
그리고 또 찍고 나서 결과물을 보면
"이게 제대로 찍힌 건지 아닌지..."
그야말로 고민이 연속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ㅎㅎㅎ
그래서 우리는 그때부터 나름대로 고민 끝에 '사진동우회'라는 곳에도
가입을 해서 기웃거리며 다른이들의 사진도 보고 올린 글도 보면서
하나라도 배워볼려고 노력을 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사진책'이라는 것도 사서 남모르게 한번쯤 훑어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바로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해
나름대로 마음 속으로 'Flow Chart'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선......
1.대상을 선정한다.
그리고.....
2.찍는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3.결과물을 확인하고
그 결과물에 대해 무엇인가 아쉬움이 있어서
4.그 결과물을 분석해본다.,

그리고나서....
5.최후에는 거의 자학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을 괴롭히며 한심해한다....
ㅎㅎㅎ

적어도 사진을 하는 동안에는 우리는 누구라도 예외없이
이런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며 바로 '내공증진'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책도 사보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글도 열심히 훔쳐보고,
사진과 관련된 대화도 열심히 해보고...
찍고 반성하고, 찍고 반성하고,또 찍고 반성하고....

그런데 문제는......
싫어도 어짜피 이렇게 무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사진생활'을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름대로 이또한 '즐기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좀더 나은 사진결과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한편으로는 찍어도 찍어도 늘지 않는 자신의 사진내공을 원망하며
애초에 사진에 발을 들인 것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며 후회하는 이가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사진이란 것.....그것은 결코 어느날 "갑자기" 10갑자의 내공을 얻을 수
있는 기연을 만나듯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차분하게 자신의 사진을 돌아보며 한없는
인내심을 갖고 나름대로 정한 방법을 믿으며 노력하는 길 이외는 결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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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진론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전의 게시물 1,2,3편은 '사진을 처음으로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장비
구매와 필름결정의 문제 그리고 대상선정에 대해 어렵게 접근하지
마시기를 권유하는 내용이었고...

이후로는 위 본문에서 이야기한 1.대상을 정하는 문제 2.찍는다는
것에 대해 이 두가지를 묶어 먼저 심도있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그리고 혹 시간이 허락된다면 3번과 4번 즉 찍은 결과물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좀더 밀도있게 다뤄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제가 약속한 이 모든 글들의 결말을 끝까지 볼수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결코 짧게 끝낼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고 또
언젠가는 종착지에 도착해야 되겠죠.

미력한 글입니다만 여태까지 맥지기와 함께하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린 글 중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언제든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구도란 무엇인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형식에 있어선 사진가가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해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낀 '3차원적 형상을 지닌 실재하는
대상'을 짧은 찰나의 순간에 '고정된 2차원의 형태'로 필름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어려움을 느끼는 여러가지 상황
중에 하나는 바로 충분히 관찰하고 나름대로 표현의 형태나 방법을
정해 신중히 셔터를 눌렀건만 나온 결과물은 왠일인지 눈으로 본 그
대상과 너무 판이하게 다른 형태나 분위기를 가진 전혀 족보를 알수
없는 괴물체의 형상으로 내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곧바로 "아~~~ 도대체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맘에 들게 나오는걸까???" 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이와같은 순간에 우리는 어디선가 우연히 듣고 그냥 흘려버렸던 단어인 '구도'라는 낱말을 은근슬쩍 떠오르게 됩니다.
"혹시 그 '구도'라는 것이 좀 잘못되서 이런 사진이 나온게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정적인 또는 특이한 형태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사진을 만들수 있을까..."
등등등.....
이렇게 그 구도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옆눈으로 슬쩍 바라 보면서
전에는 미처 못느꼈던 사진적인 느낌이 '안정된 구도' 또는 '특이한 구도'라는 등등 또다른 수식어를 달고 어렴풋이
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어? 이 사진 정말 특이하네.....?"
"우와아~~ 이 사진 정말 멋지다~~~어쩜 이렇게 쨍하게 찍을 수 있을까....ㅠㅠ......"
"음.....평범한 것 같은 데 뭔가 느낌이 있는 것같군....."
"에이~~~ 이 사진은 너무 어지럽다~~~~"
"음...좋긴 한데 사진이 뭔가 좀 허전하면서 심심하군..."

그렇듯 뭔가 느낌을 주는 사진 한 장을 바라보며 우리의 '눈'은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사진 자체에 일순간에 몰입되어 그것이 주는 모든 감정적 엑기스를 전달받게 되는 것입니다.
........


잠시 이야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봅니다.

우리는 지금 '구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고,
또 왜 그렇게 어렵게 그'구도'라는 개념을 배우게 되는 것일까요?

그이유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바로 위에서도 언급한.....
"구도는 3차원의 사물 또는 대상이나 세계를 '필름'이라고 하는 표현매체를 가지고 2차원적 형태로 변환하면서 생기게 되는 필연적인 표현상의 어려움을 오랜 기간을 거쳐 나름대로 가장 합목적적인 형태로 정리한 내용이다"라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구도'는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생생한 대상을 2차원-평면-적인 표현물로 기록 또는 창작하는데 있어서 그 표현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은 사람들이 정리하고 또 정리한 내용을
회화적 기법을 빌려 몇가지로 압축시켜 놓은 '이론'을 사진에 있어서 <구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도'는 어쩔 수 없이 이론적 속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사진을 배우면서
그러한 이론적 속성의 한 단편인 '구도'를 왠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러한 구도라는 어려운 이론(?)을 알게 모르게 이미- 수많은 사진적 경험이 아닐지라도-실생활에서 경험해 왔고 또 지금도 적용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죠.

책상 앞이 지저분해서 앞에 놓인 갖가지 물건이나 사물들을 잠시 옆으로 치워놓고
걸레를 들고 한 번 휭하니 딱아준 다음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그런데...우리는 이 순간에 무엇을 하죠?
옆으로 잠시 치워놓았던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서 보기가 좋게 원하는 형태대로
'배열'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각 구성요소들의 배열로부터 비롯되어 시작되는 '구성'의 시초가 바로 우리가 사진에서 이야기하는 구도의 시작이다라고 제가 이야기 한다면 오바일까요?
ㅎㅎㅎ
사실은 그에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심각하고 어렵게 받아들이진 말자~~~라는 의미죠.^^-

그렇다면~~~~

*사진에서의 구도에는 무엇무엇이 있는가*

우선 같은 목적-좋은 사진을 만들자 라는-을 가지긴 했지만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구도의 종류>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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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런데 구도의 종류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선 논해야 될 사항이 있군요.

어떤 주제를 가진 표현대상을 2차원적 평면속에서 다루고자 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개념중의 하나가 바로
'구성요소'인데 이 구성요소에 해당되는 몇가지 기본 단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첫째는 점(Spot)이고,

둘째는 선(Line)이며,

세째는 면(Surface)이라는 개념입니다.

(칸딘스키,열화당출판<점.선.면>/강동문 편저,해뜸출판<사진디자인론>참조)

⑴점(點,Spot)

; 우선 '점'은 그 자체로는 어떤 형태를 규정짓진 않으나 앞으로 구도를 다루고자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구성요소이며 모든 2차원적 표현매체의 시작임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기본단위입니다.
그리고 점은 기하학적으로 면적으로서의 개념보다는 '위치'로서의 개념이 더 많이 포함된 요소입니다.
이러한 점이 갖는 '심리적 효과와 반응'으로 몇가지 예를 들면.....

ⓐ점이 평면 위에 하나가 있을 경우 '무게'가 생긴다.








ⓑ두 점이 간격을 가지고 떨어져 있을 경우 심리적으로 서로 끌어당긴다.




ⓒ사람의 시각적 이행은 큰점에서 작은 점으로 향한다.

(자극이 강한 쪽에서 약한 쪽으로)




등등등.....

점은 존재이며 시작의 철학적 개념을 가진 용어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진적 구성요소로서의 "점(點,Spot)"은 무게를 뜻하는 개념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⑵선(線,Line)

; 선은 '점의 운동을 나타내는 궤적(軌跡)'이라고 기하학적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므로 선은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연속적인 형태로 모인 점들의 집합이며
따라서 '운동성과 방향성'이라는 기본개념을 가진 용어입니다.
직선은 남성적인,곡선은 여성적인 특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수평선은 무엇인가를 싣고 있는 바탕을 의미하기도 하며,
수직선은 성장등의 개념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⑶면(面,Surface)
; 면은 위 선들의 '누적'의 형태를 나타냅니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형태"라는 개념으로 인지할 수있는 가장 일상적인 회화적 개념의 시작이며
3차원의 사물을 그려내기 위해 필요한 기본단위입니다.


위 세가지 구성요소 즉 점,선,면은 비록 그 시초가 회화라는 분야에서 비롯되었으나
사진적 관점에선 이와같이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서로 다른 구성요소들이 적절히 어우러지면서
일정한 형태로 배열되어 '경향성'을 갖으므로써 사진의 <구도>를 이룬다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또한 사진 하나하나 속에 포함된 각 구성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며 사진가의 주제표현을 위한 도구로써 사용된다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감상하는 사진 속에 포함된 돌맹이 하나,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주제표현과 아무런 상관없을 것 같은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수평선의 위치,........
그 어떤 것도 사진가가 의도한지 않은 부분이 없으며 한장의 사진 속에 포함된 모든 구성요소는
비록 작가가 애초에 주제표현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형태를 만들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작가의 의지가 이미 그 구성요소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감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이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우리들의 입장 또한 그 사진의 완성도를 논하기 전에
우리가 만들어 내는 사진에 있어서 이와같은 구성요소의 각각의 내포된 의미정도는
반드시 한번쯤 되새기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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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의 종류에는
1.대칭형 구도
2.L자형 구도
3.S자형 구도
4.터널형 구도
.....등이 있고
또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또한 가장 많이쓰이는'황금분할 구도'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구도의 종류를 다루기에 앞서서....
이와같은 여러가지 종류의 구도가 있습니다만....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을 하는데에 있어서 '구도의 종류'를 얼마나
해박하게 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러한 갖가지 구도의 종류들이 과연 내가 촬영대상을 발견한 바로 그 시점에서
얼마나 빨리 사진적 영감을 찾을 수 있게 해주고,
또한 그 사진적 영감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원하는 촬영의도에 가장 부합되는
적합한 앵글을 발견할 수있는가 하는데에 있다는 점입니다.


회화와 달리 사진은 본질적으로 구성과 구도를 이야기하고자 할 때
추상적인 표현으로 '뺄셈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나타내 줄수 있도록
화면 안에 나타나는 갖가지 불필요한 요소들을 얼마나 줄여 나갈수가 있는가에 따라
사진의 성패가 달려 있으며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기본적인 성패의 요건은 결코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진은 압축이며 추상이고 또한 사진은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사물을
사진가의 눈 또는 주관이나 감정, 관점 등에 의해 1차적으로 걸러져
다른 형태로 표현되는 이미지의 '왜곡'인 것입니다.

구도는 그 안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정리된 부산물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치게 정형화된 구도가 사진창작을 하는데에 있어서 때로는 '해'가 될 수 있슴을
많은 사진선배들이 오래전부터 충고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구도를 이야기 할 때 "아~ 이런 것이 있구나"하고 알고 넘어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사진은 무엇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필름이라는 매체를 통해 빛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사진가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 감성은 애초에 형체도 형태도 없는 것입니다.

내 사진의 평가기준은 무엇으로 출발해야 하는가?

사진을 처음 시작하시는 여러분들은 간혹 스스로의 작업 결과물을 대하며
실망하며 더이상 늘지 않는 사진내공을 한탄해 보신 적이 없으십니까??
만일 그런 순간이 있으셨다면 과연 무엇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셨을까요?

이유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바로 본인의 작품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기준"이 사전에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습니다만 만일 본인의 작품에 대한 분석능력이 사전에 있었다면
무엇때문에 늘상 찍어도 늘지 않는 사진내공으로 인해 고민하겠습니까???
자신의 작품에 대한 분석능력 즉 그 평가기준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사진내공은
장기간의 촬영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정도까지는 급성장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진을 스스로 진단하면서 technic과 message전달력 중
무엇이 더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다시한번 묻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중 굳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무엇입니까??"
"message전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요..."
"저도요..."

"......"



어느정도 사진을 다뤄보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스스로의 사진에 대한
평가기준이 과연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위와같은 대답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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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전달력,message전달력,message전달력,message전달력...........

그 "message전달력이 있다"라는 것은....
필시 그 사진 작품이 "주제"가 있는 사진인가 아닌가 하는 점을 말하는 것이고
또한 그 주제를 받쳐주기 위한 촬영시점,탁월한 구도,색감,노출,계조나 콘트라스트에서 나오는 tone의 여부등
사진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적절히 서로 잘 어우러져 있는 상태를 지칭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가 사진을 하는 동안은 늘상 겪게 되는 당연한 문제일 것이고 바로 이"message전달력"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적지않은 기간동안 힘들어 합니다.

흔히 자신의 작품에 대한 불만족의 원인이 바로 이 "주제가 있는가 그리고 사진적 기법이 완성된 형태로
최종결과물을 만들어 냈는가"라는 부분에 대한 회의로 비롯되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여러분과 함께 세세히 다루는 데에 앞서서 그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어떤 message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한다면
필히 본인의 촬영장비를 통해 구사하고 있는 그 촬영기법이나 테크닉이 어느 정도 완벽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말해 관념을 논하기 이전에 기본 이상의 사진이론과 실전을 통한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프에서의 사진강의를 진행하며 누차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진가는 다루는 매체의 속성상 이론과 경험이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마차의 마부와 흡사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이론만 있는 사진가가 좋은 사진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
경험만 풍부한 사진가의 결과물은 이쁘고 멋진 사진을 만들수는 있을지언정 감상자로 하여금
깊은 감동이나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요는 둘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