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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사진교실/사진촬영 일반

사진교실[4]-[총론]

다음의 글은 DSLR클럽의 사진강좌에 맥지기님이 올린 내용을 공부하기
위하여 옮겼습니다.[이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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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메라는 깡통이다???

대개의 카메라 구조를 살펴보자면 뭐 특별히 유별난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카메라는 "일정의 가공 공정을 통해 결과물로 재현하기
위하여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사진대상-피사체-의 정보가 담겨진)
빛을 필름이나 촬상소자에 담아내는 기능을 하는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의외로 이러한 단순기능을 가진 카메라의 기본적인
작동법이나 사용법을 익히는데에 있어서 다소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대부분 알고 계시는 바디안에 있는 노출계의
측광시스템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십니까?

또는 늘 사용하는 측광방식에 대해 얼마만큼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촬영을 하십니까?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파인더의 "시야율"이라는
개념이 과연 어떤 사진적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

몇번의 강좌를 통해 회원들에게 질문해 본 결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촬영장비 특히 카메라의 전반적인 기계적 특성에 대해 어느 정도 정
확히 알고 계신 분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사실
이기도 합니다.

사진가는 필히 카메라라고 하는 기계에 의존하여 자신의 작업을 진행
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사람이고 카메라 사용법에 대한 숙지는 너무
나도 당연한 일일테고 또한 그 안에는 화학,광학,기계,전기등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이 갖추어져야 되고 그러한
지식들을 기반으로 사진이론에 대한 학습을 어느정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진의 형이상학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
니다. 구도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필수 요건인 회화이론, 사진주제를
다루는데에 있어서 풍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철학적 지식
기반, 세상을 이해하는데에 필요한 역사인식, 그리고 사진가의 풍부
한 삶의 경험 등등등.....

좋은 사진 한 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사실 이루 말할 수 없
을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물론 평생가도 이 모든 것에 다 정통할 수
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자신을 가꾸어 나간다
면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개인적 소양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얘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흘러 갔군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사진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형이상학적 탐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어느정도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무엇부터 공부해야 하는가???

많은 분들이 사진초보자에게 권하는 이론서가 있습니다.
바로 바바라 런던&업턴의 [사진]이라는 것인데...

저또한 사진을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처음 접했던 책중의 하나가 아
마도 그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곰곰히 돌이켜보면 처음 그 책을
볼 때 많은 당황을 했었습니다.

바로 "사진용어에 대한 기초개념이 없어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글을 읽어도 온통 모르는 단어 투성이이고 당연히 눈만 글을 보는 것
일 뿐이지 사실 머리속에 들어오는 것은 거의 전무했으며 또한 당연히
그 책 한 권 완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머리가 아둔해서인지 거의 일년 걸렸던 것으로....ㅎㅎㅎ

그러다 보니 사진용어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이론공부를 시작하
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종의 제 개인적인 사진학습에 대한 경험에 있어
서의 시행착오입니다만....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저와 함께 공부하는 회
원들에게 사진용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처음 사진을 접하는 여러분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 또한 "사진용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시작
으로 이론공부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지속적인 촬영경험을 쌓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따라서 사진용어사전 한권 정도는 기본적으로 구비하시는 것도 나쁘
진 않겠죠?? 물론 네이버 검색란도 있습니다만...ㅎㅎㅎㅎ

3.자신의 사진 결과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기준을 먼저 마련하자.

우리는 흔히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물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하는데에
있어서 그 기준이 뚜렷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원하는 그 느낌이 아니다..."
"뭔가 빠져있다...."
"처음 눈으로 대상을 직접 봤을 때는 이 느낌이 아니었는데...."
등등등....

매우 애매한 표현으로 최종결과물에 대한 스스로의 작품분석을 마무리
지으려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방법은 최소한 사진초보에게 있어
서는 결코 옳지 못합니다.

어렵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다그쳤으면 합니다.
"내가 원하는 느낌은 A였는데 결과는 A도 아니고 B도 아닌 C가 되버
렸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성요소는 어떠어떠해야 하는데 A가 빠져있다
라거나 불필요한 B가 첨가되어있다..." 등등등...

근거에 의한 정확한 작품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또한 절대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렵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평가나 분석이 지속되었을 때 우리는 최소한 자신의
작품이나 다른이의 작품을 감상할 때 정확한 자기 기준에 의해 철저
히 소화되어 다음 촬영 때에 응용을 해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진내공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흉내내기는 그러한 방법의 일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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