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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합동 위령제 열려

산청.함양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산청.함양사건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재원)가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한국전쟁 중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56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제20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갖고 있다.<<지방기사참조>>
shchi@yna.co.kr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국전쟁 중 경남 산청.함양지역에서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56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제20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2일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산청.함양사건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재원)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행정자치부 관계자, 산청.함양지역 기관단체장, 희생자 유족,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는 초헌관에 이재근 산청군수, 아헌관에 배종원 함양군의회의장, 종헌관에 신동윤 유족회 부회장이 각각 맡아 헌작했으며 민수호 유족회 수석부회장의 집례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이날 서울보라매 무용단의 희생자 추모 한풀이 공연, 순국선열 및 705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 강희근 경상대 교수의 추모시 낭송, 헌화, 산청중학교 합창단의 위령가 합창 등이 열려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산청.함양사건은 1951년 2월 7일 국군이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과정에서 산청군 금서면 방곡, 가현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 유림면 서주강변에서 주민 705명을 통비분자로 몰아 학살한 사건이며 1996년 '거창사건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합동묘역건립사업이 추진됐다.

   한편 합동위령제가 열린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은 2004년 135억원의 사업비로 7만2천265㎡ 부지에 건립한 합동묘역으로 희생장소보존지역, 위패봉안시설, 위령탑, 입주문, 합동묘역, 역사교육관, 영상실 등이 들어서 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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