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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섬진강변 19번 국도 확장공사 착수, '벚꽃길 그대로 유지'

by 지리산 마실 2009. 5. 16.

하동읍~평사리 국도 확장 착공
예산 부족·발굴대상지 선정 딛고 15일 개시
섬진강변 벚꽃길 보전해 하행선 도로 활용
 
경남일보/여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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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하동읍~평사리간 국도 19호선 4차선 확장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5일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앞에서 시공사인 (주)한라건설을 비롯한 공사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사고와 산업재해 예방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 구간 공사는 지난 2007년 3월 시공사를 선정했으나 그동안 찔끔예산으로 인해 보상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늦어져 오는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 이전에 SOC확충을 완료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또 이 구간이 도로계획 구역내 문화재 시·발굴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달 22일 시·발굴조사가 완료된데다 경관보전을 위해 제방겸용 도로로 설계됨으로써 성토용 토사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4월 24일 고전면 범아리 매자마을 뒷산에 토취장 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도 19호선 하동읍~평사리간 확장공사는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의 훼손 우려와 기존의 국도변에 심어진 벚꽃길을 보전해야 한다는 주민과 환경단체의 뜻을 반영, 일반적인 4차선 도로설계기준 속도가 80㎞ 임에도 불구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계기준 속도를 60㎞로 계획됐다.
 또 획일적인 도로 직선화를 배제하고 기존의 섬진강변 벚꽃길을 그대로 보전, 하행선 2차선 도로로 활용키로 해 섬진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벚꽃길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도로구간의 대규모 절취로 인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2차선 도로와 신설되는 2차선 도로를 계단식을 건설하며 신설되는 도로변엔 가로수를 심어 기존의 벚꽃길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게 된다.
 또 전 도로변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자전거나 도보로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도로 곳곳에 동물 이동로나 유도펜스를 설치해 빈번한 로드킬을 예방토록 했다.
 국도 19호선 하동읍~평사리간 8.61㎞ 구간은 당초 공사시 320억 원, 보상비 228억 원 등 총 548억 원을 투입 너비 18.8m 도로를 오는 2014년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지난 12일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이 완공시기를 2012년 여수엑스포 이전까지 앞 당기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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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동읍~평사리간 국도 19호선 4차선 확장공사 완공 조감도. 
 
Write :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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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화개 구간 국도 19호선 확장공사 본격 착수
 
‘벚꽃길’ 그대로 보존한다/경남신문
 
하동군의 숙원사업인 하동~화개 국도 19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오는 2012년 완공 목표로 본격 착수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착공했으나 도로계획 구간이 문화재 시·발굴 대상지로 지정돼 지연되다 지난 4월 22일 문화재 시·발굴 조사를 완료하면서 착수됐다.
또 경관보전을 위해 제방겸용 도로로 계획되어 성토용 재료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토취장 인·허가를 완료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국도 19호선 확장은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의 훼손을 염려하고 기존의 국도 2차로변에 식재된 벚꽃길을 보전하려는 환경단체와 주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일반적인 설계기준속도가 80km임에도 불구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설계기준속도도 60km로 계획했다. 이로 인해 획일적인 도로 직선화를 배제하고 기존의 섬진강변 벚꽃길을 그대로 보존해 하행선 2차로로 이용하게 돼 섬진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벚꽃길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적인 도로 건설을 위해 하동읍과 화개면 구간 중 섬진강이 조망되지 않는 4.2km구간은 제방 겸용도로를 신설해 전 구간에서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절취로 인한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기존의 2차선 도로와 신설되는 2차선 도로를 계단식으로 건설하면서 신설되는 도로변에도 가로수를 식재해 기존 벚꽃길과 연계한 또 다른 볼거리를 조성한다.
자전거나 도보로 안전하게 섬진강변을 달리도록 도로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도로 적재 적소에 동물 이동통로나 유도 펜스를 설치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예방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12일 하동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도 “국도 19호선 확장·포장사업과 함께 하동 금남 노량~하동IC 구간도 앞당겨 완공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