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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향 資料室/생활◎종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후두둑' 혹시 나도 탈모?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후두둑’ 혹시 나도 탈모?
정상인 하루 50~60개…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 의심

인체의 모발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적 변화를 보이며 두발은 생장기가 2∼6년으로 두피 모발의 약 90% 정도가 이에 해당되고 눈썹은 생장기가 4∼8주에 불과해 그만큼 길이가 짧다.

두발의 수는 대략 10만개 정도이며 하루에 약 0.35㎜정도 성장하고 정상인에서의 하루 자연 탈락모는 50∼60개 정도로 하루에 약 100개 이상이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탈모는 가족력이 있다. 부모들이 탈모증이 있다면 자녀들의 탈모 확률도 높다. 실제로 남성의 48.5%, 여성의 45.2%가 가족력에 의한 탈모증이라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그 절반은 가족력이 아닌 다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은 학업과 업무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와 흡연, 환경오염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건조한 사무실에서의 업무, 부족한 운동량, 잦은 회식에서 접하는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두피에 땀과 피지의 생성량을 늘리고 비듬을 발생시킨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더불어 잦은 염색과 스타일링, 피임약 복용과 같은 생활습관으로 여성 탈모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탈모 징후가 보일 경우 평소의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탈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근본적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남성 대머리는 머리 윗부분과 앞부분이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며 뒷머리는 그대로 보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의 두피에서 이러한 탈모증을 일으킨다.

여성에게도 약 5명 중 1명 꼴로 유전성 탈모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태는 주로 머리 위 한가운데 부분만이 탈락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성 안드로겐 탈모증이나 반흔성 안드로겐 탈모증에 대한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요법으로 구분되는데, 손쉽게 사용될 수 있는 약물요법으로는 현재 시중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효과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외상과 화상, 탈모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모발의 일부, 혹은 전체를 잃었을 때 이를 복원시키는 수술을 모발재건술이라고 하는데 두피 피판술, 두피 축소술, 두피 확장술, 모발이식술로 나눌 수 있다.

앞쪽에 탈모증이 국한된 M자형 대머리에 좋은 치료방법인 두피 피판술은 머리 피부의 탄력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머리 피부를 잘라내고 이곳에 머리카락이 있는 근처의 피부를 옮겨주는 방법으로 일시에 많은 면적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고 수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수술은 피부의 신축성이 우수한 환자의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

두피축소술은 탈모 부위를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탈모 범위를 줄여주는 수술로서 정수리 탈모 부위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간단한 수술이어서 합병증의 위험도 적고 모발이식과 함께 시행하면 같은 양의 모발로 더욱 많은 탈모 부위를 감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피확장술은 조직확장기로 두피를 먼저 부풀려서 늘리고 확장된 두피를 당겨서 봉합하는 방법으로 탈모 부위가 넓은 경우 이를 모두 커버할 수 있어 대머리 치료의 유용한 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2~3년에 걸쳐 모발이식 3~4회 정도를 받은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머리에 조직 확장기를 넣은 상태로 약 3개월간 있어야 되는 불편함과 2회의 입원을 감수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탈모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빠지지 않는 후두부 머리털을 두피와 함께 절제해서 모근을 하나씩 분리한 후 원하는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수술은 부분마취나 수면마취로 3~5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단 1회의 수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촘촘하게 이식하기 위해서 2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탈모 예방 수칙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라.

해초류, 우유, 계란 노른자를 많이 먹어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흡연, 과음을 피하라.

두발의 청결을 유지하라.(샴푸 과다사용 금물)

모자 착용을 피하라.

강한 햇빛을 피하라.

두발을 당기지 마라.

모발을 착색하지 마라.

두피를 마사지 하라.(쿠션브러시 등으로 두들겨 줄 것)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