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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벌초때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가을을 맞아 벌초.성묘객이 부쩍 늘어남에 따라 곳곳에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북면의 양봉업자 손영일(46)씨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매년 되풀이되는 벌초때 벌에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의 습성에 대해 알아두고 준비하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며 벌 피해 예방책을 내놨다.

손씨가 제시한 벌 피해 예방책은 우선 벌초에 앞서 묘지 주위에 모래나 흙을 뿌린 뒤 벌초를 시작하면 된다.

벌은 주위에 모래나 흙이 뿌려지면 땅 속에 있는 벌집 밖으로 나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벌집의 위치를 미리 파악한 뒤 벌초를 하면 된다.

특히 벌은 태양 기준으로 남쪽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지대가 높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에 주의해 벌초 전에 미리 벌집을 찾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을 건드렸을 땐 그늘 등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수그려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벌은 자신보다 높이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땅과 밀착하도록 몸을 낮춰야 한다.

벌을 쫓기 위해 손짓을 하거나 움직이는 행위도 금물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벌집을 신속하게 제거한 뒤 환자를 그늘에 눕히고 기도를 확보해 인공호흡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벌에 쏘인 뒤 1시간 이내에 숨질 확률이 60%를 넘는 만큼 신속한 응급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손씨는 "벌초 사고의 원인이 되는 땅 속 벌들은 대부분 강한 독성을 지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초 전 주의사항말 잘 지키면 피해를 모두 예방할 수 있으니 이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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