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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두류실/두류실 콩작목반

싹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논에 심었던 콩이 드디어 고개를 예쁘게 내밀었습니다.(논콩재배는 우리 면에서 아마 처음인 듯합니다.) 

떡잎의 붉은 부분은 '조류기피제'(이름:새총)를 발랐기 때문입니다]

 

 

 

[7 마지기의 논에 콩을 심었습니다. 무식해서 용감했었다고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슬금슬금 염탐다니는 새들에게 우리도 그냥 당할 수 없어 높낮이가 다른 반짝이 끈을 논을 가로질러 설치했습니다.

경북 상주에 귀농한 친구 이남근군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초보농사꾼, 아니 아무것도 모르는 저가 겁도 없이 마을논 7 마지기에 콩을 심었습니다. 앞으로 지리산 두류실의 모든 콩과

관련된 가공제품은 자체생산한 우리의 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귀농한 지 4년 째,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논을 갈고, 로터리를 치고, 그리고 이랑과 고랑을 만들고, 6월 4일 파종을 했습니다. 논을 갈고 로터리를 치는 일은 이번에

결성한 콩 작목반 회원 중,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이 하였고, 이랑 만드는 일은 동생이 고생을 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함께

작업을 하기는 하였지만 노동의 강도는 동생이 훨씬 심했겠지요.
 
싹이 돋아나더니, 한동안 계속되던 불볕 더위에도 잘 견디며 쑥쑥 잘 자라주었습니다. 어제부터 시원한 비님이 내리니

이제 한걱정 덜었습니다. 작목반 일지를 아직 정리하지 못해, 우선 몇 일 전에 잡은 콩밭 모습을 선보입니다.
 
두류/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