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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밀양 천황산 풍력발전단지 연말께 착공

by 지리산 마실 2008. 8. 22.

 

밀양 풍력발전단지 연말께 착공
천황산 일대 18만㎡ 부지에

환경단체 “생태계 파괴” 반발

(주)경남신재생에너지(대표 이재혁)는 밀양 천황산 일대에 ‘밀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울산시와 울주군, 울산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신재생에너지는 밀양시와 울산시 울주군 경계 천황산 일대에 밀양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풍력발전기 설치 및 전력 양산에 필요한 제반 설비, 인프라 공사 등 전반적인 설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연말에 착공해 오는 2019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밀양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경남신재생에너지가 사업비 1000억여원을 들여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 1-3 일대 18만7000㎡의 부지에 시설용량 50.6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같은 발전규모는 국내 풍력발전단지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국내 풍력발전 전체 생산량의 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울산시와 울주군, 울산지역 환경단체들은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인근 변전소까지 운반하는 통로인 송전선을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송전철탑 건립은 자연훼손과 전자파 피해를 가져오고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영남알프스 일대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경남신재생에너지 안상훈 과장은 “밀양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오염배출원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인 발전사업인 데다 국가 권장 사업”이라며 “사업추진의 필요성 등을 통한 설득으로 민원 해소에 적극 나서 연말 착공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사진설명]  밀양 천황산 일대에 조성될 풍력발전단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