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Definition)
알레르기(Allergy)란 그리스어인 "allos"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변형된것"을 의미한다. 1906년 프랑스 학자 폰 피케르가 처음으로 알레르기란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보통 대부분 의 사람에게서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만 두드러기, 비염, 천식 등 이상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최근들어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환자수 만도 전 인구의 15-20%선 주된 증가요인은 자동차 배기가스 증가, 신소재의 개발, 외국으로부터 이물질 유입등과 같은 알레 르기 유발 물질의 급증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가 유전적 요인과 함께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혼 란을 가져오는 것이다. 면역이란 말은 immunity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질병으로부터의 방어, 저항, 면제, 해방 등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도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한 종류지만 몸에 유해한 반응을 말하며 요즘 들 어서는 과민성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하면 봄철에 유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사시사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알레르기는 오히려 봄철보다 겨울철에 많으며 기온이나 습도가 변하는 환절기에 좀더 흔하 다. 중앙난방으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어 이들의 번식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성병이 될수있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는 갑자기 병세가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응급 대처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물질에 따라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향수 등을 호흡해 생기는 흡인성 알레르기, 약, 음식(우유, 초코렛, 딸기 등), 건강 식품 , 식품첨가물, 방부제, 식용색소 등을 먹어 두드러기, 위장관 질환등이 생기는 식품 알레르기, 니켈, 크롬, 금속, 고무, 가죽, 화장품, 세제, 액세서리등 이물질 접촉으로 인한 접촉성 알레르기와 페니시린주사, 혈 관조영제 등에 의한 주사 알레르기로 나뉜다.
또한 찬온도, 햇볕, 압박, 더위, 문지름, 방사선 등으로 인한 물리적 알레르기도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흡인성 알레르기로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큰 원인 물 질이다. 참고로 집먼지 진드기는 0.2-0.4mm의 미세한 벌레로 먼지 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 에서 떨어지는 때, 비듬 등을 먹고산다. 보통 성인 사람의 때나 비듬양이면 수천마리가 3개월동안 살 수 있다.
현재 소아 천식 환자의 90%이상, 성인 천식의 70-80%,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가 집먼지진 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이며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 구입이 쉬운 우리나리에선 아스피린을 비롯한 해열 진통 소염제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도 심각 하다.
천식환자의 15-20%는 아스피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천식 대발작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다. 작업장에서는 화학물질, 증기, 연무, 먼지 등 300여종의 알레르겐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이소사이 아네이트(isocyanate)를 이용한 폴리우레탄으로 가구, 악기, 자동차 공장, 도장공, 냉동기 제작공, 접착제 사용공정, 합판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에서 직업성 천식이나 폐장염을 일으키고 공장주변에 사는 사람마저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도움말: 서재현 통증 클리닉
◈ 원인 (Cause)
심한 알레르기체질이 아니라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알러젠(항원)의 작용이 강하면 흔히 발병하게 된다. 알레르기체질일 경우는 한 사람에게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두드러기, 습진 중의 어느 하나가, 어떤 때는 번갈아 나타날 때가 있다. 어쨌든 알레르기질환은 알러젠이 외부로부터 인체에 작용하여 체내의 항체와 반응함으로써 일어나며, 이에 다시 알레르기체질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알레르기체질은 원래 체내에서 항체를 만들어내기 쉬운 체질이 아닌가 생각된다.
◈ 증상 (Symptom)
알레르기질환은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원인인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좀처럼 낫지 않는 질환은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전신증상] 알레르기에 의한 전신 반응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나필락시(반응, 혹은 쇼크를 합쳐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이고, 다른 하나는 혈청병(血淸病, 치료할 목적으로 동물의 혈청을 주사할 때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과민성 질환)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저항이 약해졌다'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페니실린 등의 약에 의한 반응이다. 혈청병도 때때로 약에 의해 일어난다. 알레르기로 심한 반응이 일어나 종종 생명이 위험해질 경우도 있다.
[호흡기증상] 호흡기로 흡입된 알러젠으로 일어난다. 주된 병은 코 알레르기와 기관지천식이며, 꽃가루, 먼지, 곰팡이, 동물털 등이 주원인이나 음식이나 약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피부증상] 두드러기, 습진, 약진(藥疹) 등이 있다. 입을 통해 먹은 음식, 약 등이 원인이 될 때도 있고, 화장품, 옻, 그리고 피부에 바르는 약 등 직접 피부에 닿는 화학물질이 원인이 될 때도 있다. 또 벌레에 물려 발생하기도 한다.
[소화기증상] 위가 아프거나 설사,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주로 음식이다.
[신경계증상] 두통, 특히 편두통은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 많다. 원인은 음식, 꽃가루, 먼지 흡입이다.
[눈, 귀, 코의 증상]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 눈이 빨개져서 눈물이 흐르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줄줄 흐른다.
그 밖에 혈액, 간장, 신장 등의 증상도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 있다.
◈ 치료방법 (Treatment)
[원인물질 제거] 특히 알레르기성비염이나 기관지천식 환자의 경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내 가능한 한 원인물질을 환경에서 제거하나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의 경우 완전한 제거는 불가능하다.
[약물치료]
(1)부신피질스테로이드- 만성류마티즘관절염 환자에게 시험적으로 부신피질스테로이드를 투여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관절의 통증이 가시고 전신 상태도 좋아진 것이 계기가 되어 세계의 학자들에 의해 여러 가지 병에 시도되었고, 난치병이 치료된 약물로 특히 알레르기성 질환, 교원병에 유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부신피질스테로이드는 이러한 질병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고 염증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뿐이며, 만일 약을 중지하면 곧 병이 재발하고, 오래 계속해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부신피질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단기간, 소량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부신피질스테로이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종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연고, 점안액, 점비약, 주사 등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2)면역억제제- 알레르기질환이나 교원병은 면역의 이상에 의해 일어나므로 이상이 있는 면역의 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면역억제제는 면역에 관계하는 임파구의 분열을 억제하여 항체가 생기는 것을 저하시킨다. 그런데 동시에 여러 가지 다른 세포 분열도 억제하므로, 이것이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면역억제제의 사용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3)항히스타민제- 기관지천식이나 두드러기 따위에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알레르기질환은 조직 중에서 항원과 항체가 결합하면 거기에 화학적 전달 물질이 생겨 조직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등 전달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정제 외에도 주사나 연고제로도 쓰인다.
어린이에게는 중독이 일어나기 쉽고, 정신 이상이나 경련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대량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 중에는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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