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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날개짓을 멈추었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끈적한 더위가 먼저 찾아와 있습니다. 여전히 만만찮은 하루가 될 듯합니다.

그저께는 나비도 날개짓을 포기하고 그냥 땅바닥에 엎드려 버렸더군요. 덥다고 힘들다고 마냥 엎드려 있는 나비에게 연민이 느껴지긴 했지만, 어쩌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움직여야만 살 수 있는 바람처럼, 역마살처럼, 나는 오늘도 움직입니다.

작년 년말에 제품화한 녀석들과 새로운 BI를 한 달 동안 꼼짝 않고 매달려 완성한 포장디자인과 브로슈어를 가지고, 서울 'KOEX 한가위명절 선물상품전(8.14~17)'에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부스에 자리를 잡고 올라갑니다.

5년여의 시간들, 이제 비로소 무기를 갖추고 제대로 전장에 임하는 듯합니다.

 

 

2013. 8. 12

두류/ 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