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질경이 길섶 잡초라 하기엔 너무 청아한 자태
인식에 따라 가치가 변한다. 때로는 가치가 변하여 인식이 바뀌는 것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실체는 언제나 그대로이지만 새롭게 인식되면서 가치도 의미도 모두 바뀌곤 하는 것이다. 세상사가 모두 그러하듯 이 이치는 식물의 세상에도 적용된 다. 질경이에게도 그러하다. 정말 잡초처럼, 아니 실제로 잡초로 살아온 식물이 질경이가 아닌가 싶다. 따지고 질경이는 질경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 집안에는 털질경이나 창질경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여름 내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흰색의 아주 자잘
질경이의 생약 이름은 바로 이 씨앗 이름이다. 말 그대로 수레바퀴 앞에서도 살 수 안락한 숲에서 길로 나온 것이다. 길은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많고, 땅도 딱딱하 물론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질경이는 적절히 변신했다. 사람들의 발자국에 무엇보다도 땅 속의 습기가 전달되면 끈적거리게 되어 사람들의 신발이나 차의 질경이의 이런 특성을 요즈음 사람들은 다이어트식품으로 이용한다. 주변의 수분 예로부터는 신장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나이 드신 여성들은 이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ymlee99@foa.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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