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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실

지리산 서북능선 설경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구례 고리봉 능선 131128] 눈앞에 두고 그립다고 노래 부르는 것은 분명 삼가야 할 일이다. 그래도 저렇게 두툼한 흰 옷차림으로 내려다보고 있으니, 마법에 걸린 듯 꼼짝 못하며,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던 묘봉치에서의 기억이 어찌 떠오르지 않으며, 반야봉 심.. 더보기
11월의 쥐똥나무에게 [2013. 11. 14] 11월의 쥐똥나무에게 전북 남원 용성중학교(남원고속버스터미널 맞은 편) 북서편 모퉁이 담장을 지키고 있는 이 녀석들의 이름은 쥐똥나무이다. 나는 지난 초여름 담장 옆에 무심코 주차를 하다가 이네들을 만났다. 이 담장 인근에 남원 귀농귀촌인들의 공동마케팅 조직인 영.. 더보기
지리산 구룡계곡 '힐링산행' [구룡폭포] 약 열흘 전, 부산의 고교동문 30여명이 전북 남원에 귀농귀촌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나를 격려하고, 지리산의 단풍 구경도 할 겸 남원을 찾았다. 아침 일곱시에 부산에서 집결하여 출발했다는 동문 일행은 남해고속도 순천에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더보기
남원 지리산 단풍 소식 [구룡계곡 하단부 구름다리] 남원 지리산 단풍소식 지난 일요일(10.13일) 고향 부산에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동기생들 16명이 남원을 방문하였다. 금융기관(부산은행)에서 동도의 길을 걷던 내가 돌연 지리산 자락으로 귀농해서 콩과 시름하며 살고 있다 하니, 친구들은 무척 궁금하기도,.. 더보기
10월의 쥐똥나무를 보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오늘 신새벽, 서늘해진 등짝에 잠을 깼다. 늘 열어놓던 나의 우거(寓居)의 창문이 방안 온기를 알싸한 먹청의 대기로 퍼 나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겨우 나의 체온 하나로 유지되는 소박한 온기를... 그나저나 다시 눈을 붙이기란 힘들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자, 어.. 더보기
부추꽃 가든파티! 근 열흘 째 나의 초라한 정원은 이 녀석들의 만찬장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어디서 씨가 날아와 이렇게 자리를 잡았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꽃을 피워 벌과 나비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하얀꽃이 주는 색감과 별모양의 단정한 모습은 홀로 있어 더욱 돋보인다. 무리 짓지 않고 홀로 있음이 때.. 더보기
회상-쥐똥나무를 만나며 회상-선릉의 쥐똥나무를 만나며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 참여 차 남원을 출발하여 오랜만에 서울 삼성동을 찾았다. 행사장인 코엑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테헤란로 선릉 인근에, 내가 지리산 자락으로 귀농귀촌하기 전 2006년도까지 근무하던 옛 직장과 숙소가 있다. .. 더보기
나비는 날개짓을 멈추었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끈적한 더위가 먼저 찾아와 있습니다. 여전히 만만찮은 하루가 될 듯합니다. 그저께는 나비도 날개짓을 포기하고 그냥 땅바닥에 엎드려 버렸더군요. 덥다고 힘들다고 마냥 엎드려 있는 나비에게 연민이 느껴지긴 했지만, 어쩌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움직여야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