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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

지리산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지리산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오래 전(2003~2005년), 서울신문에 '조용섭의 산으路'라는 기사 연재를 맡아, 약 1년 반 동안 매주 기고를 하였던 적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매주 써야하는 원고가 부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며 우리 산하와 산자락이 지니고 있는 .. 더보기
불두화를 만나며 불두화를 만나며 꽃이 핀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특히 5월에 들어서면 허겁지겁 보내는 일상을 풀꽃들에 의해 되돌아보게 되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곤 한다. 5월은 선홍의 꽃들이 산자락에 꽃불을 일으키는가 하면, 삶터 가까운 .. 더보기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약 50년 전, 중학교 교과서(과목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맨 앞 장을 차지하고 있던 '좋은 글'이다.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한 훈육도 필요하다는 것을 벤자민 프랭크린이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는 것이다. 청장년의 시절 .. 더보기
어머니의 화단 어머니의 화단 며칠 전 아침 일어나 보니, 화단을 가득 채우고 있던 풀꽃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근 3개월 동안 재잘거리며 피어있던 봄까치꽃, 올봄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광대나물, 적은 개체수이긴 하지만 화단 담에 드리워져 있던 꽃잔디, 그리고 조금 있으면 하늘거리며 피어오.. 더보기
봄까치꽃 봄까치꽃 복수초, 바람꽃, 홍매화... 귀하고 예쁜 녀석들을 만났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나는 늘 그러했듯 올해도 나의 작은 화단과 담벼락 밑에 얼굴을 내미는 이 녀석들에게서 봄소식을 듣는다. 꽃이 핀 모습을 처음 만난 지는 열흘도 훨씬 넘었지만, 아직 떠날 기미를 보이지.. 더보기
'행복한하루 청국장환' 선물용세트 골프장 입점! 얼마 전, 어느 명문 골프장 프로샵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최근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청국장을 섭취하기 편리하게 환(알약형태)으로 가공하여 선물용 세트로 준비한 '행복한하루 청국장 환세트, 즉, 검정콩(서목태, 쥐눈이콩)청국장환'과 '백태(메주콩)청국장환' 두.. 더보기
[智異山두류실日記]봄볕이 다녀가다 [산동 두류실에서 바라본 만복대. 지난 주만 해도 만복대를 중심으로 한 능선은 눈으로 하얗게 덮여있었으나, 그저께 내린 비에 눈이 다 녹아버렸다] 2009. 1. 31(토) 맑음 기축년 새해인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간다. ‘급류를 타는 세월의 흐름’이라는 말이 참으로 실.. 더보기
[지리산 두류실 일기]눈 내린 산수유마을에서 [09년 1월 10일.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인근에서 바라본 만복대 풍경] 2009년 1월 10일 아침,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에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아침의 추운 날씨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버려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