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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앵도나무, 다정하고 정겨운 꽃과 열매 앵도나무, 다정하고 정겨운 꽃과 열매 '눈과 입이 즐겁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봄에 앵도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이 노래를 떠올렸다. 여러 사람들과 같은, 게다가 다소 얌전하지 못한 가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진부한 듯도, 유치한.. 더보기
금난초, 아름다운 5월의 신부같은 꽃이여 [금난초. 해운대 장산에서 5.2일~5.3일] 지난 5월 2일 장산에 올랐다가 장산마을에서 체육공원 쪽으로 곧장 하산하던 길에 아직 꽃몽오리를 터트리지 않은 녀석을 만났다. 개별꽃과 양지꽃 일색이던 산자락에서 이 녀석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꽃잎을 닫고 있었지만 반가움에 녀석의 모습을 몇 장 잡아.. 더보기
은방울꽃, 작고도 순결한 백색의 은종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은방울꽃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라는 동요가 있기는 하지만 잎새 뒤에 숨어서 피어 나는 고운 꽃을 고르라면 은방울꽃이다. 나무가 들어찬 숲 속, 간간이 드러나는 틈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찾아드는 곳에서 넓적하게 두 갈래로 펼쳐진 잎새 사이에 숨어 .. 더보기
찔레, 향수 부럽잖은 야생의 장미향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찔레 향수 부럽잖은 야생의 장미향 날짜를 헤아리면 아직 봄인데, 문밖을 나서면 여름이 느껴진다. 연하고 보드랍던 잎새들도 어느새 초록 물결로 그 때깔을 바꾸고 있다. 이 강한 햇살을 받아 본격적인 광합성을 시작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찔레는 이 즈음 꽃을.. 더보기
쪽동백, 순결한 흰 빛의 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쪽동백 쪽진 머리 동백기름이 바로 이 꽃 매일 일하고 있는 광릉의 숲길을 거닐다 보면, 그 때마다 길의 주인공이 바뀌어 간다. 5월이 되면서 며칠이고 눈길을 잡았던 층층나무는 이제 잎만 무성하다. 눈에 뜨이지 않더라도 열심히 열매를 성숙시키고 있으리라. 한동안은 눈.. 더보기
죽단화, 고운 자태 건강한 생명력이여 [화왕산 관룡사 청룡암 축대의 죽단화] 지난 4월 3째 주 일요일, 경남 창녕 화왕산 자락 관룡사를 들렀다. 절집을 둘러본 후 용선 대에 올랐다가 화왕산 주능선을 거쳐 병풍바위 앞 안부에서 관룡사 방향으로 내려오며 산자 락 급사면에 마치 제비집처럼 들어앉아 있는 청룡암에 들렀다. 암자 입구 양지.. 더보기
봄 숲에서 느끼는 생명의 환희! 4월 12~13일 지리산 근처의 낮은 산자락에서 만난 풀과 나무의 모습이다. 봄을 맞이하는 그네들의 표정에서 '잔인한 달'의 다른 표현이 '환희'일까 할 정도로 건강함과 삶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老 시인은 나무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수관(樹管)을 통해 물이 수직으로 역류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지 .. 더보기
줄딸기,분홍 꽃잎 지면 기다려지는 빨간 열매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분홍 꽃잎 지면 기다려지는 빨간 열매 줄딸기 한 장 한 장 떨어지는 꽃잎이 그리 아까울 수가 없다. 봄비가 소곤소곤 내리는 이유는 이런 내 마음과 같은 생각 때문일까. 그런데 장맛비 같은 봄비가 후두둑 한참 내리더니 봄의 빛깔이 변했버렸다. 좀 더 진한 연둣빛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