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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하루

문화도시 남원에 살다 조금 전 나의 어머니 장분순 여사를 국립민속국악원에 모셔다 드리고 왔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판소리? 창극! 오락가락(五樂歌樂)" 공연 관람을 위해서다. 사람들의 삶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있는 ‘역사와 문화‘의 현장에 팔순의 어머니가 그 일원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아름.. 더보기
인연따라 다녀온 선운사 소풍 [선운사 극락교 아래 계곡 풍경] 인연 따라 다녀온 소풍, 선운사 삼장지장보살을 만나다. 이른 장마 끝, 오락가락하던 날씨도 좋은 어느 날 아침, 고창 선운사로 향했다. 우리 땅 동남쪽 끄트머리, 동해바다가 있는 부산 기장군에서, 전라북도 서남단의 서해바다 쪽, 고창군으로 이어지는 .. 더보기
배롱나무, 꽃잎을 틔우다 배롱나무(목백일홍)가 화사한 꽃잎을 터뜨리는 7월의 어느 멋진 날입니다. 모진 가뭄을 이겨낸 참 대견스런 모습입니다. 남원 주생면의 들녘 풍경으로 안부전합니다. 더보기
장 여사, 마을 모정(茅亭) 출정기 장 여사, 마을 모정(茅亭) 출정기 그저께, 남원에서의 새로운 생활 3개월째에 접어든 장분순 여사는 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듯하다. 우리 대지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인 마을 모정(蓮花亭)에서 펼쳐지는 ‘파워풀 모친‘들의 화투판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그냥 자리에 합류하기 .. 더보기
가을비, 대추나무 어제밤 밤마실 다녀온 뒤부터 오기시작하던 비가 지금까지 꽤 많이 내렸다. 가을비는 적당히 내려야 하는데, 가을걷이를 앞둔 농촌에 걱정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업장 뒤란 남새밭의 풍경도 그새 많이 변했다.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대추나무에게서 다가올 시절에 대.. 더보기
범부채, 어디서 왔을까? #행복한하루 개망초에게 점령당한 텃밭에 올해 처음으로 찾아온 녀석을 만났습니다. 밀림처럼 빽빽한 개망초 속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담장 밖으로 나와 까치발로 녀석들과 눈맞추었습니다. 여때껏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었는데, 바로 '범부채'라는 녀석이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