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게
연초록 새 잎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그리움에 몸 적신 가지를 키우는 너는
내 삶의 습지에 돋아 난 꽃밭이다
당당한 기둥으로 긴장의 끈을 푸는
내 생의 감미로운 혼으로 남아
손가락 마디마다 돋는 움을
네 마음빛이
굴절되어 키운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초록함성
싱그로운 마음의 지문 꼭꼭 찍어
오늘도 네게 우표를 붙인다
시인/성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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