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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두류실/두류실 일기

[日常]새로 만든 집으로 들어오니...

최근들어 주변에 돌아가는 일들이 심상치가 않다.

 

회사일이건 가정의 일이건 마치 어느 일이건 수월한

쪽이 없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나는 늘 잘 견디고

이겨내 왔다.

 

일이나 집을 핑계로 산에 들어가는 횟수가 점점 줄어

든다. 아니 핑계라기보다는 실제로 갈 시간이 예전보다

못하다.

 

연초에 일성으로 다짐하던 '열심히'라는 말이 매우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

 

모쪼록 심기일전하여 다시 부지런히 산자락을 생각하고

글로 옮겨볼 일이다.

 

못난 글을 읽어주시는 귀한  님들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며 활기찬 3월을 기대해본다.

 

이번 주말에는 부산 집을 들렀다가 양수발전소 문제로

환경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일으켰던 고운동계곡을

다녀올 예정이다.

 

파헤쳐진 산자락으로 마음아파하겠지만 싫은 일들도

부딛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그만 역할이라도

해야하는게 지리산을 사랑하는 우리의 도리이다.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이라는 용어가 더 가까운

편안한 걸음으로 다녀올 생각이다.

 

여러님들 편안한 주말 맞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