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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21>대성골 이야기 [지리산 대성마을. 의신마을에서 세석고원 가는 길목에 있다] 며칠 전, 당면해 있는 많은 일들을 뒤로한 채, 하동 의신마을 뒤 대성골에 있는 대성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세석고원 가는 길목에 있는 대성마을에는 두 가구가 살고 있는데, 민박을 치며 산채비빔밥 등 음식물과 고로.. 더보기
내가 이럴 줄은 몰랐다. 보름 전, 딸 고운이가 둘째 아기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남원을 방문했다. 얼마 전 첫 생일을 맞이한 외손주 준수와 함께. 다행히 준수는 오랜만에 만난 외할머니와 할아버에게 낯을 가리지 않고, 더군다나 증조할머니와 잘 놀기도 한다. 보름 동안 지내다가 어제 부산집으로 되돌..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1-연재에 들어가며 [지리산 천왕봉 @사진/김기훈] 얼마전 한국농어민신문으로부터 '지리산 이야기' 원고 의뢰가 와서 모자라는 글이지만 열심히 써보겠다고 승락을 했었다. 농어촌의 자연세계와 인문학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답사 혹은 문화체험이 앞으로 6차산업의 향도 역할을 수행할 한 축이 될 것이란 .. 더보기
요천의 아침 남원의 젖줄, ‘요천‘은 남원시와 장수군을 두르는 백두대간 산자락의 물길이 모여, 남원의 풍요로운 삶을 적셔주는 아름다운 강이다. 그래서 남원사람들이 삶과 희망을 이야기할 때면 요천은 자연스럽게 그 한가운데에 있게 된다. 춘향제와 사월초파일을 열흘도 채 남기지 않은 오늘, .. 더보기
5월의 첫날, 불두화를 만나며 5월의 첫날, 불두화를 만나며 남녘 지리산자락에는 어제 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늦봄, 무차별적으로 대기로 쏟아져 내리던 송화가루는 마당과 도로 곳곳에 누런 띠의 얼룩을 그리고 있는 아침이다. 그저께 아침, 어머니와 아내의 채근, 그리고 보살님의 관심에 .. 더보기
4월의 멋진 봄날에 작년 이맘 때쯤, 덕유산자락 무주군에서 갓난아이 상태로 입양온 녀석들 중 하나이다. 몸집은 그리 키우지 않았지만, 푸른 잎사귀로 봄을 설레게 하더니 연노랑 꽃을 피웠다.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이겨낸 녀석이 참 장하다. 4월의 봄날, 허니베리 개화를 맞이하며. 두류 조용섭.. 더보기
지리산의 행복한 하루 제법 긴 시간 동안 이 공간을 비워두었군요. 지난 1월과 3월 초, 딸아이와 아들녀석 차례로 시집장가 보내고, 잠시 지쳐 있었나봅니다. 저는 꽃소식이 들려오던 지난주부터 심기일전하여, 오래 전부터 준비하여 오던 과제들을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가 기획관리를 맡아 활동.. 더보기
고마리가 있는 가을풍경 주생 들녘 가을풍경 지리산 쪽으로도. 보련산, 문덕봉 방향으로도 주생들녘의 사위는 꽉 막혔다. 농밀한 안개 속, 나락은 온 힘을 다해 제 몸을 황금색으로 태우고 있는데, 가로변 불두화 숲에는 고마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며 열락에 들고 있다. 2015. 10.8 주생들녘에서 [글그림@두류/조용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