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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情 無 限

철조망에 가로막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남원의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복원조성이 작년 남원시의 예산지원에 힘입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어렵사리 완료되었습니다.

 

남원 이순신백의종군로 중, 남원시 이백면 목가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길을 낸 '여원재 옛길'은 조선시대 간선도로인 '통영별로'가 지나가던 길이었습니다.

 

국도24호선이 나면서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곳이었지만, 지금도 지목은 엄연히 국유지 도로입니다.

 

그런데 작년 말, 옛길 인근에 있는 수목원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철조망으로 길을 막아놓았더랬습니다.

 

그래서 남원시청 관계자와 함께 사유지를 지나가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측량해서 정확히 길이 이어지면 다시 그리로 길을 잇겠다고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도중 이곳을 답사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 부득이 철조망 우회로를 내어놓았는데, 이제 수목원에서 옛길로 들어서는 산자락 전체를 삼중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테러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들만의 왕국을 기웃거릴까 이런 일을 저지른 수목원의 만행은 시민들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곧 국토정보원의 측량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국유지인 도로를 찾아 제대로 여원재 옛길이 이어지길 바랄 따름입니다. 오늘 전북일보 기사가 나왔길레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전북일보 기사보기]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2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