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山 情 無 限

초보농부 형제, 드디어 콩 수확!

 

 

초보농부 형제, 드디어 콩 수확!

 

지난 10월 18일, 초보농부 형제가 드디어 콩을 수확하였습니다.

 

 

 

농사가 처음이면서도 게으름을 피웠던 탓에 수확량을 걱정하였습니다만,
다행히 남원 명당골의 땅과 하늘, 그리고 비와 바람의 보살핌 덕에 우리의 콩은
잘 자라 주었고,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담당으로부터도 '초보농부치고는'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서의 콩농사는 생력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터라 저희는
처음 씨를 뿌릴 때에도 파종기를 사용하였고, 당연히 수확도 예취기를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우려했던 대로 땅바닥에 버려지는 량이 너무도 많아 기계
수확을 포기하고 마을 어머니들의 도움으로 콩대를 베거나 뽑아서 수확했습니다.

 

 

토양의 중성화를 위해서 씨뿌리기 전에 석회를 뿌리는 일과, 콩대가 무성해질
무렵에 순지르기를 잘 하는 일이 콩 수확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닌가 하고
초보농부는 나름 생각해 봅니다.
(농약은 물론, 노린재 방제조차도 하지 않은 저희들 콩이 저렇게 잘 자라준 데에는
그 이유 말고는 없는 듯합니다.)

 

이제 콩대를 잘 건조시킨 후, 또 다른 큰 관문인 탈곡을 해야하는데, 마을에 비치
되어 있는 콩탈곡기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실은 이 글을 쓰는 11.11.21현재, 1차 탈곡을 완료하였습니다)

 

초보농부의 콩 탈곡 소식도 조만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무척 쌀쌀해져, 이제 드디어 겨울이 온 듯합니다.
모든 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멋진 한 주 여시길 빕니다.

 

남원 주생 명당골에서
두류/조용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