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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두류실/두류실 일기

이크, 아차차 - 투호놀이, 사진 컨테스트 입상

지난 주 전라북도 익산의 농업기술원에서는 제 1회 전라북도사이어농업인 정보화 경연대회가 '아름다운 농촌 사진'
'블로그 포스팅' 등 5개 부문을 걸고 개최되었습니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추천된 농업인들은 자신들의 마을 풍경 등,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응모를
하였는데,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저에게 사진 및 블로그 포스팅 분야 출품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산을 다니면서 찍던 '풍경'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흥에 겨운 시골마을 풍경이라는 컨셉으로 작년에 찍어둔
아래 사진으로 출품을 하였는데, 저의 예상은 잘 맞아 떨어졌고, 사진 부문 최고상인 '전라북도 도지사 상'인 '대상'을

받았습니다.

 

비록 상품도 상금도 없지만, 저가 살고 있는 마을이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졌고, 또 정겨운 시골의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님들께 사진을 소개합니다.      

 

 

 

[사진설명]
2010년 9.30일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된 남원시 주생면 지당리 대지마을에서는
장수마을 선정 기념 공식행사가 끝난 뒤,  마을주민 화합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노래자랑, 투호 등의 내용으로 마을잔치는 흥겹게 진행되었고, 대견해 하는 어른들의
눈빛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귀촌하여 우리 마을로 들어온 지 이제 2년차, 아니 만 1년도
되지않았지만 이제 마을의 모든 일은 내게 익숙해졌고, 또 정겹다. 

주생면 노인회장님이신 어르신과 50대 중반의 청년회원이 한데 어우러지며 투호놀이에
열중하고 있는데, 던지는 어르신과 지켜보는 청년(?)의 익살스런 모습에서 마을주민들간의
스스럼없고 깊은 정을 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