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월초파일 연휴(5월 11~12일) 이틀간 백두대간 내려잇기
-버리미기재-대야산-조항산-청화산-늘재,
-늘재-밤재-속리산 문장대-천황봉-형제봉-갈령,
두 구간을 운행하며 만났던 꽃들을 소개합니다.
첫 날, 남녘의 산자락에서는 잘 만날 수 없는 당개지치와 회리바람꽃을
만나 참으로 반가웠으나, 홀아비꽃대와 민백미꽃 등을 만났을 때에는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 제법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결국 모습을 잡지
못하고 왔습니다.
또 운행 이튿날인 초파일은 겨울이 다시 오는 가 할 정도로 바람이
심했고 날씨도 쌀쌀했는데, 휘몰아치는 강풍때문에 꽃사진 찍는 것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늘재-밤재 구간, 엄청나게 무리를 이루며 피어 있던 은방울꽃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삼삼합니다./두류/조용섭
[봄구슬봉이. 조항산 정상 인근에서]
[말발도리. 조항산 아래 암릉길 사이에서]
[당개지치. 여간해서 만나기 힘든 녀석인데, 재작년 금대봉 이후로 처음 만났다]
[삿갓나물. 개체수가 무척 많았다]
[선밀나물. 심술부리는 바람때문에 참으로 긴 기다림끝에 잡은 모습이다]
[윤판나물. 조항산 오름길에서 만났다]
[쥐오줌풀. 아직 완전한 개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다]
[참꽃마리. 이제 이 녀석들 대부분은 흙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큰애기나리. 햇살이 내려앉은 흰꽃이 눈부시다]
[풀솜대. 산자락 어디서나 흔한 녀석이지만 이곳에서는 귀했다]
[피나물. 역시 조항산 오름길의 풀섶에서 만났다]
[회리바람꽃. 뜻밖에도 조항산 오름길에 많이 피어 있었다]
[벌깨덩굴]
[민백미꽃. 첫째 날은 모습을 잡지 못했는데, 둘째 날에는 다행히 카메라에 담았다]
[둥굴레. 둘째 날 피앗재 인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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