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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情 無 限

지리산 바래봉, 천상화원으로의 초대

                                     [2005년 5월 지리산 바래봉 풍경 사진/김기훈]

 

 

[2012년 5.1일 바래봉 산자락 철쭉 개화 모습]

 

천상의 화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

 

최근 몇 년 동안 저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 때문에 본의 아니게도 산악인으로서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철쭉제 행사가 꽃도 피기 전인 4월 말부터 시작되는 바람에, 개막과 동시에 행사장을 찾은 분들께서 그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만, 능선이나 산자락에 꽃이 한창 필 시기에도 이상 기온이나 비바람으로 꽃몽오리도 못 열고 마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쭉도 없는 철쭉제', '뭐, 꽃도 별로인데...' 하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었지요.


'비와 바람과 안개마저도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아 일구어낸 천상의 화원'이니 뭐니 하고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온 사이버공간 혹은 산꾼들에게 홍보를 해댔으니 더욱 그럴 만도 하였을 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뭔가 희망이 보입니다. 지난 4.30일 지리산허브밸리에서 폭발하듯 피어나는 철쭉을 보고 멋진 개화를 예상했었는데, 다음 날인 5월 1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잡은 바래봉 산자락의 철쭉 풍경을 보니 더욱 설레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가 오래전 만난 그 환상의 철쭉화원을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게 됩니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5.5일 기념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철쭉제 행사에 들어갑니다.


약 7년 전, 지리산 답사모임을 함께했던 아우(김기훈)가 잡은 바래봉 천상의 화원과 그저께 잡은 바래봉 산자락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두류/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