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통신

국도 승격 10년째 미개통, 하동~산청 국도 59호선 방치

이름만 국도 승격 10년째 미개통 '울화통'
하동~산청 관광지 잇는 국도 59호 방치…주민 원성
 
여명식 기자   
 
 
국토해양부가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사이 5.1㎞ 구간을 국도 59호선에 포함 시켰으나 국도로 승격후 10년이 다된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 구간은 하동군에서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바로 통하는 곳인데도 지금까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먼 거리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으며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어 국토해양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하동군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0년 12월 16일 국가지원지방도 수준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1년 8월 26일 국가지원지방도 59호선에서 국도 59호선으로 승격만 시킨뒤 10년이 다된 지금까지 미개통 구간으로 방치하고 있다. 국도 59호선은 전남 광양에서 강원도 양양군을 연결하는 국도로 경남 서북부권 하동~산청의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다.
게다가 하동군이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나 이곳 구간이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는 바람에 이 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20호선은 물론 대전~진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까지 연결이 안돼 속앓이를 하면서도 많은 시간과 경비를 부담하며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5.1㎞ 구간(하동쪽 1.3㎞, 산청쪽 3.8㎞)은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승용차도 이용이 불가능하고 지프 등 특수차량만 이용이 가능하나 지프 등 특수차량도 운행도중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만날 경우 교행이 불가능해 아예 통행을 포기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국도인데도 차량 통행은 없고 주민들이 농삿일에 이용하는 경운기만이 겨우 오고 가는 등 국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하동군은 이곳 구간을 국토해양부의 도로정비 3차 5개년계획에 반영해 약 460억 원의 사업비를 배정, 국도에 걸맞은 도로를 만들어줄 것을 수차에 걸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지역주민들의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K씨는 “이름만 국도 59호선이지 마을 도로만도 못한 도로로, 정부가 이곳 주민들을 너무 홀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 ”며 “국도로 승격시켰으면 국도에 걸맞게 도로를 확·포장해 지리산 등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Write : 2010-07-07 22: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