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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

숙성치(宿星峙) 이야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숙성치(宿星峙) 이야기 남하하던 백두대간 마루금이 여원재를 지나 지리산 고리봉에 닿으면, 그 유장한 흐름을 지리산이 이어받게 된다. 그런데 천왕봉을 향해 달리던 백두대간 지리산 산줄기가 만복대 이르기 직전에,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또 하나의 마루금이 있다. 이른바 ‘견두지맥’이다. 현재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의 경계를 이루는 이 산줄기는 예전 남원부 관내의 주천방과 산동방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숙성치는 이 산줄기 상에 있는 고개이다. 숙성령으로 부르기도 한 이 고개는 신증동국여지승람(16세기)과 용성지(18세기)에 “숙성현(宿星峴) 부(府:남원부를 말한다)의 동남쪽 30리에 있다”라는 동일한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은 고개를 넘나들던 길로서는 이어지지 않은 채, 능선의 산길을.. 더보기
지리산 만복대, 그리고 문덕봉 [주생면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만복대] 올 겨울 첫눈이 내린 다음날, 남원의 문복산을 찾은 친구를 맞이하기 위해 주생면 내동마을로 향했다. 첫눈치고는 꽤 많이 내리고 쌓였다. 차가운 대기 속에 마을과 금풍제(저수지)를 보듬고 있는 문복산의 모습은 의외로 포근해 보인다. 산 아래 마.. 더보기
지리산 서북능선 설경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구례 고리봉 능선 131128] 눈앞에 두고 그립다고 노래 부르는 것은 분명 삼가야 할 일이다. 그래도 저렇게 두툼한 흰 옷차림으로 내려다보고 있으니, 마법에 걸린 듯 꼼짝 못하며,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던 묘봉치에서의 기억이 어찌 떠오르지 않으며, 반야봉 심.. 더보기
눈 내린 지리산, 산수유가 추워보입니다. 어제 내린 눈인지 상고대인지는 모르겠으나 만복대와 고리봉, 그리고 종석대가 하얀 옷을 입고 있네요. 꽃망을 터뜨리기 시작한 산수유가 참 추워보입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도 몹씨 불고... 산동 지리산 두류실을 다녀간 다솔사, 비영님 반가웠습니다. 090314 두류/조용섭 더보기
그리운 이여 오라, 지리산 만복대 [만복대에서 주능선 노고단 방향을 바라보며] ◈ 지리산 답사모임 '지리산 산길따라(daum 카페)'에서는 지난 주말 (11.3~4) 지리산 서북능선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만복대를 다녀왔다. 만복대는 전북 남원군 산내면과 주천면, 전남 구례군이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능선 북쪽의 정령치를 넘어 고리봉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