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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情 無 限

지리산 추모산행-故 김봉석을 그리며

 

[전국의 지리산꾼과 고인의 유족이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구간 개미정지 인근을 오르고 있다]

 
 
[지리산꾼 故김봉석씨 추모산행 중 추모제/지리산 둘레길 솔정지 부근/@사진/조용섭]

2012년 9월 22일, 전북 남원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구간 초입인 내송(안솔치)마을 앞으로 전국의 지리산꾼 20여명이 모였다. 이 날 지리산 산악인들이 남원을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12년 9월11일 업무 중 불의를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지리산꾼 故김봉석씨를 추모하기 위한 산행을 하기 위함이다.
 
오랫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산악인들이 참여하여 온 지리산 답사모임 ‘지리산 산길따라’에서는 이번 9월 정기산행을 남원 출신으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달리한 故 김봉석씨를 추모하는 산행으로 ‘남원 지리산길 답사‘를 갖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마리]
 


이 날 산행은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구간 초입인 안솔치마을을 출발하여 개미정지, 임도 갈림길을 지난 후, 솔정지 인근 공터에서 고인의 일가친지와 동료 지리산 산악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추모제를 지낸 후, 둘레길을 계속 진행하여 사무락다루막을 지난 지점에서 구룡계곡 방면으로 내려서서 구룡사를 거쳐 계곡산행으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지리산 구룡계곡 출렁다리/사진@조용섭]

지리산꾼들은 구룡계곡이 비록 주능선 상의 깊은 지리산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미로는 어느 지리산 계곡코스에 비추어도 모자람이 없다며 입을 모았다. 오히려 접근의 편리성과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구간을 함께 잇는 산길은 앞으로 더욱 많은 탐승객들의 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인의 생활터전이자 지리산 자락인 남원 지리산 산자락을 함께 걸으며 추모의 정을 함께 느낀 일은 고인의 가족들과 회원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남긴 시간이었다 하겠다.

2012.9.22
남원/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