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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

숙성치(宿星峙) 이야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숙성치(宿星峙) 이야기 남하하던 백두대간 마루금이 여원재를 지나 지리산 고리봉에 닿으면, 그 유장한 흐름을 지리산이 이어받게 된다. 그런데 천왕봉을 향해 달리던 백두대간 지리산 산줄기가 만복대 이르기 직전에,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또 하나의 마루금이 있다. 이른바 ‘견두지맥’이다. 현재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의 경계를 이루는 이 산줄기는 예전 남원부 관내의 주천방과 산동방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숙성치는 이 산줄기 상에 있는 고개이다. 숙성령으로 부르기도 한 이 고개는 신증동국여지승람(16세기)과 용성지(18세기)에 “숙성현(宿星峴) 부(府:남원부를 말한다)의 동남쪽 30리에 있다”라는 동일한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은 고개를 넘나들던 길로서는 이어지지 않은 채, 능선의 산길을..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9>원통암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lt;9&gt;원통암 가는 길] 통섭의 사상가 '청허당'을 그리다 기사승인 2017.12.26. 15:42/신문 2972호(2017.12.29) 16면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뒤 산자락에 숨은 듯 들어서 있는 원통암. 유불선 삼교의 대통합 이끈 청허당 서산대사의 출가지 폐사된 절터 찾아 20년 전 ..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8)쌍계사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lt;8&gt;쌍계사 가는 길] 겨울 찾아든 십리벚꽃길서 ‘깊은 묵상’ 기사승인 2017.11.24. 18:43/신문 2964호(2017.11.28) 16면 ▲ 하동 쌍계사 일주문. 편액에는 삼신산 쌍계사로 되어 있다. 눈 덮인 지리산을 헤매다 12월인데도 봄처럼 따듯하고 칡꽃이 반발하는 곳 찾아 혜능..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7)단속사 가는 길 지난 주 ‘지리산 이야기’를 쓰기 위해 산청군 ‘남사예담촌’과 ‘단속사지’를 찾았다. 늘 맴돌고 있다는 느낌이야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조선 중기 단속사에서 벌어졌던 해괴한 사건을 이야기하고자 함인데, 사실은 그 사건보다도 사건 당사자들의 인연에 더 마음이 쓰였다. .. 더보기
지리산 화개동 의신골 [05년 7월의 의신마을 앞 화개동천] ['월간 반야'의 오래 전 기사를 소개합니다] ----------------------------------------------------------------------------------------- ♧지리산 화개동 의신골 계곡 물도 주류가 있고 비주류가 있다. 주류의 물은 바위를 덮치면서 자신만만하게 흐르지만, 비주류는 옷고름을 입에 문 새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