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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재미있는 茶이야기(20)茶와 詩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0) 차와 시 첫눈이 내렸다. 하얀 차꽃을 뿌리듯 대지에 살짝 몸을 올린 눈들이 마냥 한가롭기만 하다. 천둥처럼 섞어치던 바람도 어느새 깊은 잠에 들어가고 온 산은 그냥 적막에 빠져 있다. 너무도 자비로운 평화의 침묵이다. 평화는 내면의 침묵에서부터 시작된다. ..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2)茶의 보관과 선별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12)차의 보관과 선별 찬 서리가 새벽 산봉우리 구름에 걸리더니 어느새 빨간 화염(火焰)들이 두륜산을 하나 둘씩 점령해나가고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설악대청을 넘어 이곳 두륜산에 도착한 것이다. 그 하얀 무서리 위로 하얀 차꽃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더보기
동(洞)이라는 의미는? 지리산 화개동천, 청학동, 두류동, 금강산 만폭동, 설악산 설악동, 정선의 두문동 등, 깊은 산속의 험한 골짜기를 이루는 곳들에 우리 현대 도시의 가장 기초 행정단위 조직인 ‘동(洞)’이라는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사전적인 의미로 현재 동(洞)이 가장 많이 쓰이는 .. 더보기
잘못을 과감히 인정하라 [다산어록청상] 잘못을 과감히 인정하라 세상의 문인과 학자가 혹 한 글자 한 구절을 남에게 지적당하면 속으로 그 잘못을 알아도 그럴싸하게 꾸며 굽히려들지 않는다. 심할 경우, 얼굴이 벌개져서 사납게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마침내 해치고 보복하는 자마저 있다. 어찌 이에 있어 살피고 느끼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