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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4월의 멋진 봄날에 작년 이맘 때쯤, 덕유산자락 무주군에서 갓난아이 상태로 입양온 녀석들 중 하나이다. 몸집은 그리 키우지 않았지만, 푸른 잎사귀로 봄을 설레게 하더니 연노랑 꽃을 피웠다.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이겨낸 녀석이 참 장하다. 4월의 봄날, 허니베리 개화를 맞이하며. 두류 조용섭.. 더보기
지리산의 행복한 하루 제법 긴 시간 동안 이 공간을 비워두었군요. 지난 1월과 3월 초, 딸아이와 아들녀석 차례로 시집장가 보내고, 잠시 지쳐 있었나봅니다. 저는 꽃소식이 들려오던 지난주부터 심기일전하여, 오래 전부터 준비하여 오던 과제들을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가 기획관리를 맡아 활동.. 더보기
고마리가 있는 가을풍경 주생 들녘 가을풍경 지리산 쪽으로도. 보련산, 문덕봉 방향으로도 주생들녘의 사위는 꽉 막혔다. 농밀한 안개 속, 나락은 온 힘을 다해 제 몸을 황금색으로 태우고 있는데, 가로변 불두화 숲에는 고마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며 열락에 들고 있다. 2015. 10.8 주생들녘에서 [글그림@두류/조용섭.. 더보기
가을에 만난 불두화 가을에 만난 불두화 “아니 지금 이렇게 피어나서 어쩌려고?” 그저께 아침산책을 나갔다가 서서히 말라가는 이파리들 사이에서 꽃을 피운 ‘불두화’를 만나자, 나도 모르게 떠올랐던 생각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즈음,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긴팔 옷을 입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대기.. 더보기
장 여사, 마을 모정(茅亭) 출정기 장 여사, 마을 모정(茅亭) 출정기 그저께, 남원에서의 새로운 생활 3개월째에 접어든 장분순 여사는 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듯하다. 우리 대지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인 마을 모정(蓮花亭)에서 펼쳐지는 ‘파워풀 모친‘들의 화투판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그냥 자리에 합류하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