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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지리산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①연재를 시작하며 지리산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① 오리정(五里亭). 전북 문화재자료 제56호. 전북 남원시 사매면 월평리, 17번국도(춘향로)변에 있는 2층 누각. 예전 남원을 오고가는 사람들을 마중 나오거나 전송을 하던 곳이다. 지리산 이야기는 이번 호부터 ‘지리산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로 이어가고자 한다.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이후, 1593년 3월부터 시작된 명나라와 일본과의 강화협상은 결국 1596년 9월 결렬되고, 왜군은 1597년 1월에 재침을 하게 된다. 즉 정유재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때 임금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부산 앞바다로 나아가 왜군을 맞아 싸우라는 명령을 내리나, 장군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출진(出陣)하지 않는다. 그 후 조선 조정은 이러한 명령불복종 등을 이유로 이순신 장군을 탄.. 더보기
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의 지리산 유람①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의 지리산 유람① 1611년 음력 3월 28일(양력 5월 10일), 남원부사 유몽인(1559~1623)은 ‘목동’(木洞. 현 남원시 산동면 목동마을)으로 향하며 지리산 유람에 나선다. 한 달 전 지리산 유람에 동행하기로 약속한 승평(순천)부사 유영순(1552~1630)이 목동에 와있다는 소식을 접한 다음날이다. 삼각산, 금강산, 묘향산 등 팔도의 수많은 명산을 유람한 바 있는 유몽인은 오랫동안 마음에 두어왔던 지리산 유람을 수령 부임 2개월 만에 행동에 옮긴 것이다. 이 두 사람은 모두 평안도와 경상도의 감사를 지낸 후 남녘 두 고을의 수령이 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유몽인은 선조 재위 말년인 1608년 1월 말에 도승지가 되었는데, 불과 이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