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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情 無 限

지리산 하봉 인근 산악사고 발생

 

 

[지리산 동부능선 하봉 인근]

 

지난 토요일(6.15일) 오후 2시경, 지리산 동부능선 상의 봉우리인 하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산행 중이던 등산객이 사고를 당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고발생 즉시 소방구조대가 출동하여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짙은 운무와 기상악화로 구조대와 산행팀이 당일 하산하지 못하고 준조난상태에 있다가 일요일 오전에 구조활동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하동 부근은 약 7년 전 바위 아래에서 비박하던 산행팀이 바위가 무너져 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하기도 하였는데, 작년에도 산사태로 인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봉을 중심으로 하는 지리산 동부능선길은 그리 위험한 산길은 아닙니다만, 주변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초암릉 등)과 계곡길은 험난한 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현장의 사진과 하봉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치밭목대피소가 거론되지 않는 것을 보아, 하봉 아래의 북사면 산자락으로 난 산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나 추측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하봉인근의 지능선과 계곡길은 물론, 지리산 동부능선길 대부분을 산행금지구간으로 지정해서 산행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소식에 의하면 구조대의 헬기 때문에 오히려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더 큰 사고로 진행이 되었다는 국립공원 측의 주장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사고수습이 될런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두류/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