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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茶이야기(19)한국의 茶人들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19)한국의 茶人들 섬돌을 이고 있는 뜰에는 흰 서리가 가득하게 내리고 새벽빛은 쌀쌀하다. 누군가 유천의 수곽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문을 여니 초당 평상마루에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남자가 등산복 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먼 산을 바라보는 그..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5)한국의 茶法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5)한국의 다법 “스님네가 찾아와서 조주 문을 두드리니/차 이름(茶松)이 부끄러워하며 뒤뜰로 모시네/해남 초의선사 동다송을 진작 읽고/당나라 육우의 다경도 보았네/정성을 다하여 경뢰소를 우려내/손님께 따르니 피어나는 차의 향기/질화로 위 동병 속에 찻물이..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3)茶와 물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3) 차와물 새벽달빛이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풀벌레소리는 어느새 수곽의 물소리에 젖어들고 있다. 새벽예불을 위해 가만히 문을 열면 사방은 바로 고요해진다. 인간의 소음에 모든 삼라만상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 분별과 자만으로 인해 자연과 소..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2)茶의 보관과 선별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12)차의 보관과 선별 찬 서리가 새벽 산봉우리 구름에 걸리더니 어느새 빨간 화염(火焰)들이 두륜산을 하나 둘씩 점령해나가고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설악대청을 넘어 이곳 두륜산에 도착한 것이다. 그 하얀 무서리 위로 하얀 차꽃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1)일본 茶의 유래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11)일본 차의 유래 우리나라 가을이 마치 새빨간 화로에서 불꽃이 일 듯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이라면, 일본의 4월은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져버리는 벚꽃의 계절이다. 매년 4월이 되면 필자는 일지암 초의차문화연구원들과 함께 일본의 사스마야키를 방문해 차회를 연..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10)명차(名茶)와 설화(說話)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0)명차(名茶)와 설화(說話) “진정으로 묘한 작용 알고 싶다면 일상생활에서 천연을 섬겨라. 물 길어 차 달여 마시고 자리에 올라 다리 뻗고 잠잔다. 솔개는 날아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고 물고기는 뛰어올랐다가 깊은 못속으로 들어간다. 만물은 그지없이 활발하여 잠.. 더보기
재미있는 茶이야기(9)중국의 茶 유래와 풍습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9) ‘중국의 차’ 유래와 풍습 사찰마다 차 재배… 새벽 불전에 찻물 봉양 “가을바람에 객을 보내며 마시는 고로차, 혓속 깊이 특이한 맛과 향이 남아 무한한 옛정을 느끼게 한다.” 고온(高溫)에서 불에 쬐고 말리는 홍배(烘焙)를 하는 고로차는 마치 옛정을 간직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