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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향 資料室/생활◎종교

나도 당할 뻔한 '보이스 피싱' 이야기

지난 금요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민원실이라며 여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ㅇㅇㅇ씨 맞습니까?"
"네"
"택시에서 가방을 주어서 신고가 들어왔는데 ㅇㅇㅇ씨 명의의
우체국 카드가 있는데, 혹시 우체국 카드 신청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개인정보가 누출되어 누군가가 ㅇㅇㅇ씨 명의의 카드를
발급 받은 것 같습니다.
잠시후 담당형사가 전화를 할겁니다"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상한 기분에 국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휴대폰에 기록된 내용을 지워버렸고, 저의 기억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전화번호는 02-****-3112 로 기억합니다.
끝번호가 112라 순간적으로 경찰서가 맞다고 생각했고요)
 
전화를 하니 "경찰서 사이버 수사국입니다. " 라는 자동응답이 있어
그런가 싶어 통화도 않고 잠시후 전화가 오겠지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후 086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송파경찰서 박형사라고 전화가 왔다.
위의 내용을 반복하면서 주민등록 앞자리도 어떻게 알았는지 확인한다.
기 발행된 카드로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을 경우 보호 받을수 있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사용하는 통장도 묻고 잔고도 묻는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통잔 잔액이 몇 만원 정도 있다고 하니 
금액이 적어서 그런지 알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즉시 서울 송파경찰서 민원실로 전화를 하니 요즘 이런것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중국에서 오는 '보이스 피싱'인데
개인정보 누출이 염려되면 지역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라는
내용으로 접근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요즈음, 우체국 택배 배달사고 등 우체국을 빙자한 사기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사기 전화에 비밀번호를 가르켜 준다든가 하여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우체국과 경찰을 사칭해서 저와 지인에게 접근했던
'보이스 피싱 사례를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