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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향 資料室/▣ 산 행 계 획

추석 영남알프스 야영 및 종주산행

이번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모처럼 영남알프스의 가을 정취를 느껴볼까 합니다.

영남알프스 산자락에서 가을 밤을 함께 하실 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개략적인 일정은 토요일 오전, 조금 여유 있는 시각에 배내고개에 집결하여 아래와

같은 코스로 진행을 합니다. 2003년 당시로서는 아마 지산에서 최초로 시도하였던

영남알프스 대종주코스를 그대로 따르는 산길입니다.

 다만, 추석 전날인 24일에는 아무래도 조기귀가가 이루어져야 하니 가지산-운문산

구간은 사정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석 영남알프스 종주산행 안내

 

1.            : 2007년 9월 22일(토)- 9 24()(2 3일간)

2.            : 영남알프스 일원

3.  산행 형태 : 종주,야영(비박), 민박도 가능함

 

-답사코스 :

*9
22:배내고개 - 능동산 - 재약산 사자봉 - 수미봉 - 죽전마을/종료

*9
23:백련마을 - 영축산-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배내봉
배내고개/종료

혹은 석남재(석남터널)/종료
*9
24:석남재 - 가지산 - 아랫재 - 운문산 - 상운암 - 석골사/종료


*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4.
행사일정:

 

5. 장비계획 :
-
개인준비물:방수방풍의(오버쟈켓,오버트라우저),여벌 옷(양말포함), 방한모자, 방수.보온
장갑,

수통,지도,나침반,행동식,간식(사탕,쵸콜릿, 과일 등), 3~4끼분, 판초우의. 텐트.침낭 등 야영

장비, 헤드램프, 가스램프, 스토브.코헬 등 취사장비 등

 

6. 집 결 지 :
-9
22 : 배내고개/고개에서 집결

-9
23 : 배내골 : 이천분교 옆 산돼지마을 : 052-264-3508
 (
도중 합류의 경우
)

7. 회 비 :
-1
2 : 10,000(초과시
1/n)
(
회비는 민박비 및 뒤풀이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8. 참가신청

  -본 글에 '닉.성명/연락처/출발지역/합류일/합류장소(첫날의 경우 배내고개와 둘째 날은 배내

    골)'의  내용으로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9. 교 통 편 :
*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경우 지역별로 고속국도를 이용 서 울산I.C에서 내려 선 뒤, 언양에서

     석남사 방향으로 진행. 석남사를 지나 밀양쪽(석남터널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좌측으로

     배내골 들어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옴. 이 곳에서 배내골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고갯

     마루가 나오는데 이곳이 배내고개이며, 배내골은 좁은 도로를 계속 직진하면 된다.

*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일단 부산으로 이동한 뒤, 언양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으나

     서울에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다섯편의 버스가 운행되니 참고하시기 바람.(부산<->

     언양 20-25분 간격 운행 : 50분 소요)

-
대중교통 : 언양터미날(후문쪽: 터미날 안에는 배내가는 버스 서지 않음
)
-08:45, 16:00
하루 2(50분 소요
)

-
택시 : 언양 터미널~배내고개 20,000, 배내골 20,000~25,000원 정도


10.
참고사항


*
집결 첫날의 점심식사는 각자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

♣상세 운행계획

-2007. 9. 22(토)

12:30
집결/배내고개/능동산-사자봉-수미봉
18:00
죽전마을/종료/민박지 이동

21:00
만남의 시간

24:00
취침


-2007. 9. 23(일)

06:00
기상/조식/이동

07:30
산행시작/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

17:00
산행종료, 혹은 석남터널 이동/석식/산행종료

23:00
취침


-2007. 9. 24(월)

06:00
기상/조식/이동

08:00
산행시작/가지산-아랫재-운문산-석골사

16:30
산행/행사종료/뒷풀이

17:30
귀가


♣영남알프스 개관

 

최근 울산광역시가 울주 7이라는 생뚱맞은 이름을 지어, 인접 지역인 밀양과 양산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싸고 있는 영남알프스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이 내용은 몇 년 전 낙동정맥 구간종주 산행

보고서에 저가 기록하였던 것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 곳의 산길과 산자락, 또 봉우리에 대하여는 지역,단체마다 그 범위를 약간씩 다르게 구분하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넓게 보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
영남알프스는 울산,경북,경남의 5개 시군(울주,경주,양산,밀양,청도)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군(山群)

을 일컬음이다.

 

그 산군사이에는 고헌산(1032.8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간월산(1068.8M),재약산 사자봉

(1189M :천황산:이름변경 심의중), 재약산 수미봉(1108M),신불산(1159M),영축산(1058.9M)1000M

고지 이상의 봉우리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또 그 봉우리들 사이, 혹은 지능선이 뻗어 나가는 곳에 능

(983M), 백운산(885M),억산(944M), 문복산 (1013.5M) 900-1000M고지의 봉우리들이 있다.

산을 떠 받치는 동쪽의 산자락들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지대등으로 험난한 산세를 보여 주기도 하지

, 영축,신불,간월,재약산등을 잇는 산상의 넓은 지대에 펼쳐지는 억새평원의 풍경은 유럽알프스,

혹은 일본알프스에 못지 않다 하여 부산경남의 원로산악인들에 의해 오래 전 그리 이름 지어졌다.'

영천분지 이후 낮은 고도를 이어오다가 모처럼 1000M대의 높은 봉우리들을 일으키는 낙동정맥 마루

은 가지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의 능선을 지나, 동쪽 사면으로 내려서며 35번 국도와 경부고속도

가 지나가는 지경고개(울산 울주군 삼남면-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닿은 뒤, 다시 천성산으로 올라

서며 이어지는데, 영남알프스는 이 낙동마루금을 주맥(主脈)으로 해서, 가지산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운문산이, 능동산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능선으로 재약산이 각각 자리잡으며, 남쪽 진행

으로 보아 대략 '' 형태를 띤다.

따라서 영남알프스 완전종주를 하려면 한번은 산을 내려섰다가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서서 나머지

구간을 연결하여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능동산에서 재약산 수미봉으로 진행을 한 뒤, 배내

골로 내려섰다가 일박을 하고, 다시 청수골로 올라 영축산에서 주능선을 만난 뒤, 가지산-운문산으

로 연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운문산에서도 밀양 산내면쪽이나 청도 운문면쪽으로 각각 산길이 많이 열려있다
.

이번 구간에서는 산자락 좌우를 받치고 있는 지역도 많이 바뀐다. 가지산은 경북 (청도 운문면),

(울주 상북면), 경남(밀양 산내면)의 경계점이 되며, 그 후 남으로 진행하면서 울산 울주군 상북면,

면과 경남 양산시의 하북면이 마루금과 함께한다. 가지산을 지나며 낙동마루금의 우측 자락을

이어받은 밀양시는 석남터널 뒤, 능동산 갈림길에서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울산 상북

면에 그 짧은 마루금길을 넘겨 주게된다.

이번 구간의 낙동강 수계(水系)를 이루는 우측(서쪽)자락으로는, 청도쪽에서 는 운문호로 모인 물길

 동창천으로, 밀양쪽 24번 국도사이의 골짜기의 물은 단장천으로, 울산 상북면 배내골(이천)의 물

밀양댐을 거쳐 단장천으로 흘러 들어가 밀양강을 이룬 뒤 드디어 낙동강에 들어서게 된다. 참고로

가지산의 동쪽 자락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길은 울산 태화강의 시원을 이룬다.

배내골은 능동-재약산 능선과 낙동마루금의 물길이 모아져 흐르는 울주군 상북면 梨川里(배내)

있는 아주 아름다운 골짜기를 말하는데, 이 곳은 아직도 교통이 아주 불편한 오지를 이루고 있어 청

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였으나, 최근 음식.숙박업소등의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위기에 직면해 많은

산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다가, 밀양댐의 물이 식수로 사용되며 계곡의 출입을 금하게 되어 다시 건

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배내골에서 시작되는 산자락으로도 청수골등 영남알프스로 오르는 산길들이 많이 열려 있다
.

가지산.신불산쪽의 산자락들은 워낙 깊은 골짜기의 산세를 이루다보니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신

이 숨어살 던 곳(聖地:살티,죽림굴,범굴)도 있고,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는 빨치산이 활발하

게 활동한 곳이라고도 한다.

가지산의 동쪽 자락 아래에는 비구니스님들의 수도도량인 석남사가 있고, 영축산에서 지경고개로

내려서는 산자락의 우측 아래에는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

)사찰 통도사(通度寺)가 있다.

이곳의 산 이름들을 가만히보면 가지,신불,영축등 이름들이 모두 불교와 아주 많은 연관이 있는 듯

하나, 가지산은 까치산(까치뫼,가치뫼)에서 음을 빌려 이두식으로 표현한 것이고, 신불,간월,취서산

은 훈음혼(訓音混用:뜻과 소리를 섞음))을 하여 이두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불,월 등은

너르다는 뜻이 있고, 산의 이름들은 모두 '신성한 산'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취서산의 경우는 영취,영축산의 세가지 이름이 모두 사용되다가 인도 영축산과 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영축산을 공식 산명으로 하겠다는 양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비교적 최근에 국립지리

원에서 이를 확정하였다. 불보사찰을 품고있는 산답게 가장 불교적인 이름을 본명으로 얻게 된 셈

이다.

"
영축산의 산상 광활한 평원지대는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는 긴 하나의 분지를 이루고 있는데,

분지에는 성터의 흔적이 있다. 이 성의 이름은 단조성(丹鳥城), 혹은 지성(丹之城)이라고 하는데

동국여지승람에는 이를 취서산 고성이라 하였다. 문헌비고에 의하면 '석축으로 된 둘레가 4,050자이

, 성안에는 못이 10개소가 있다'라고 하였다 한다." (울산지명사에서 발췌)

이곳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은 대부분 광역자치단체, 혹은 시,군단위의 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최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민선자치단체장들은 지역의 관광수입 증대를 위한 각종 사업을 벌이

, 그러다 보니 자연환경의 파괴를 수반하게 되어 환경단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들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영남알프스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개설된 각종 임도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신불산 칼바위 능선쪽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추진 중이라 하여 환경단체.산악인 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고, 역시 재약산 얼음골쪽에도 삭

(케이블카) 계획안이 나와 있다고 한다.

최근 이러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하여 환경단체인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을 중심으로

이 곳 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자료제공: 백운고문님]

나는 기억하고 가슴아파 한다. 깨끗한 물이 흐르고 희디 흰 암반들이 가득 들어서 있어, 그 아래 벚

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작천정의 계곡을... 하지만 그 곳은 온천개발로 파괴된

산자락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로 이미 한차례 호된 홍역을 치루었고, 이제 외관은 멀쩡해 보이지만

상류지역에 속속 들어서는 음식.숙박시설들로 계곡에 들어가기가 꺼림칙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0여년 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지금은 15년 쯤 되었겠지요)

신불산 자락 아래의 등억온천지구 때문에 생긴 일이다.

나그네들은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풍경을 맞이함으로서 길을 걸음의 참맛을 느낀다고 했던가?

나는 너무나 익숙한 이 곳에서 그 동안 보고 느껴보지 못하던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았다.

'새로운 풍경'이란 '새롭게 봄'과 의미가 연결됨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두류
(01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