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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각성

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의 지리산 유람⑤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의 지리산 유람⑤ 두류암에서 하룻밤을 묵은 유몽인 일행은 4월 4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옹암(甕巖)으로 오른 뒤, 청이당-영랑대-소년대를 거쳐 천왕봉으로 향했다. 오늘 날의 지명으로 독바위-쑥밭재-하봉-중봉-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코스’로 이동한 것이다. 거대한 바위 형상이 멀리서 보면 단지(독)처럼 보인다고 해서 독바위라고 불리는 옹암은 독녀암(獨女巖)에서 이름이 유래한 함양독바위와는 이렇듯 그 의미가 다르다. 유몽인은 예전 본고에서 소개했던 ‘점필재길’의 ‘구롱-청이당’ 코스를 따르지 않고, 이렇듯 능선으로 올라 청이당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천왕봉에 도착한 유몽인은 동행했던 승려가 가리키며 알려주는 대로 사방을 조망하며 일일이 봉우리와 지역 이..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 이야기(22)화엄사 벽암각성대사비 지난 달 구례 화엄사를 다녀와서 기고한 글입니다. 억불의 시대에 조선 불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지리산에서 청허 휴정과 부휴 선수와 같은 뛰어난 선승을 배출하였고, 또 이 두 고승은 기라성 같은 제자들을 길러내어 조선 불교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일 것.. 더보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08)쌍계사 가는 길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8>쌍계사 가는 길] 겨울 찾아든 십리벚꽃길서 ‘깊은 묵상’ 기사승인 2017.11.24. 18:43/신문 2964호(2017.11.28) 16면 ▲ 하동 쌍계사 일주문. 편액에는 삼신산 쌍계사로 되어 있다. 눈 덮인 지리산을 헤매다 12월인데도 봄처럼 따듯하고 칡꽃이 반발하는 곳 찾아 혜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