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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

숙성치(宿星峙) 이야기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숙성치(宿星峙) 이야기 남하하던 백두대간 마루금이 여원재를 지나 지리산 고리봉에 닿으면, 그 유장한 흐름을 지리산이 이어받게 된다. 그런데 천왕봉을 향해 달리던 백두대간 지리산 산줄기가 만복대 이르기 직전에,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또 하나의 마루금이 있다. 이른바 ‘견두지맥’이다. 현재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의 경계를 이루는 이 산줄기는 예전 남원부 관내의 주천방과 산동방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숙성치는 이 산줄기 상에 있는 고개이다. 숙성령으로 부르기도 한 이 고개는 신증동국여지승람(16세기)과 용성지(18세기)에 “숙성현(宿星峴) 부(府:남원부를 말한다)의 동남쪽 30리에 있다”라는 동일한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은 고개를 넘나들던 길로서는 이어지지 않은 채, 능선의 산길을.. 더보기
운봉에서 구례로 향하다③ 이순신장군, 운봉에서 구례로 향하다 세 번째 이야기 - 지리산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운봉초등학교.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 당시 박롱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머물렀는데, 현재 백의종군로는 옛 운봉객사가 있던 운봉초교를 경유하고 있다] 조용섭의 지리산이야기 지리산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3)운봉~밤재 1597년 4월 25일(음력) 아침 일찍 남원부를 출발하여 운봉에 도착한 이순신 장군은 박롱(朴巃) 사람의 집에 들르는데, 억수같이 퍼붓는 비에 더 이상의 진행을 중지하고 그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런데 이곳에서 백의종군 행로에 중요한 변수를 맞이하게 된다. 합천(율곡면)의 군영에 있던 권율 도원수가 순천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이때 장군은 급히 남원부에 있던 금부도사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대로 머물.. 더보기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를 걷다-전북권(07)운봉초등학교~밤재 [문화&공감 2019 시민기자가 뛴다] 전북의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를 걷다 ⑦ 운봉초등학교~밤재 전북일보 승인 2019.08.27 20:16 서림공원 앞에서 바라본 운봉 들녘. 전국에서 가장 빨리 추수가 이루어지는 운봉 들녘은 벌써 황금빛으로 물들어 알곡이 여물어가고 있다. 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