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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사진교실/사진촬영 일반

[사진촬영]화이트 밸런스-(2)

화이트 밸런스는 쉽게 이야기 하면 흰색을 흰색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작업을 뜻합니다.

그럼 이게 무슨 말이냐...
우리가 보는 사물은 빛이 반사되어 보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광원이 있고 그 광원에서
내뿜는 빛이 사물에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똑같은 사물이더라도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색이 보여집니다.
예를들자면.... 음... 태양은 흰색일까요? 붉은색 일까요? 아님 이도저도 아닌 누런색 일까요?
아쉽지만 시간마다 변합니다... 즉 아침의 해, 한낮의 해, 늦저녁의 해, 다 다르죠?
모든 광원은 각자의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렇게 각기 다른 색을 내는 광원을 수치화하여 계량화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데서 출발한 개념이 물체의 색온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물리학자인 캘빈이라는 사람이 많은 실험 끝에 물체는 온도가 상승하면
색깔이 변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는데, 금속을 가열하면 처음에는 흐린 앵두빛이 되었다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오렌지색, 노란색, 파란색등으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백색을 띄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금속이 각자의 고유한 색깔을 낼 때의 실제 온도를 그 물체가 내는 색온도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 색온도라는 것이지요.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면 검정방사체(우리가 알고 있는 연필심인 흑연을 사용)에 온도를
가열하면서 적절한 온도가 되면 방출하는 시각적인 가시에너지를 계량화 한 것으로
물체가 고유한 색을 나타낼 때의 섭씨 온도에 273을 더한 절대온도의 수치라고 하는군요.

그 수치를 대략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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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양초 1,930
가정용 텅스텐 램프 2,600-2,900
영사기 전구 3,200
스튜디오 텅스텐 램프500-1000왓트 3,000
스튜디오 텅스텐 램프2,000왓트 3,275
스튜디오 텅스텐 램프 5k-10k왓트 3,380
텅스텐 할로겐 램프 3,300-3,400
오버런 텅스텐 램프 3,400-3,500
높은 광도의 아크등 6,000이상
해뜰무렵과 해질무렵 2,000-3,000
해가 안보이는 주광 4,500-4,800
대낮 주광 5,000-5,400
흐린날 하늘 6,800-7,500
안개낀 날 8,000
맑은날 북쪽하늘 10,00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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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정리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수없이 많겠지만 대략적으로....

암튼 이런게 촬영하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 그게 더 중요하겠죠?
카메라가 인간의 머리를 아직은 못 쫗아 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의 뇌는 흰색 도화지를 형광등 아래든... 백열등 아래든... 흐린날이든... 맑은날이든...
원래의 흰색으로 기억합니다. 전문용어로... 이런걸 색순응 이라고 그러죠... ^^v
그러나 CCD나 필름은 그렇지 않아서... 광원에 따라서 흰색 도화지도 붉은빛 아래서는
붉은 도화지로... 파란 광원 아래서는 파란 도화지로 기록한다는 겁니다. 큰 문제죠?
그래서, 부득이 하얀 도화지를 어떠한 광원 밑에서 촬영하더라도 하얀 색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하하하... 이해 되시죠?

이렇게 하야.... 일상에서 접하는 대표적인 광원인 백열등과 태양광의 두 가지 색온도
기준으로 필름과 조명기구 그리고 카메라의 표준 색온도가 결정되어진 것인데
(주광용은 5500K°, 텅스텐광용은 3200K°) 모든 광원이 다 이 표준치에 맞는 것은
아니므로 촬영시 광원의 색온도에 맞추어 기계적인 셋팅을 해 주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적절한 색온도를 얻게 되는 것이다.  
색온도를 맞춰주는 작업을 화이트 밸런스를 맞춘다 라고 하며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카메라에서 전기적으로 변환 시켜주는 방법 (디지털 카메라)
2. 색온도 변환필터를 이용하는 방법 (필름카메라)
3. 조명(광원)에다 색온도 필터를 붙이는 방법 (스튜디오 조명)

보통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화이트 밸런스는  ENG카메라 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즉, 렌즈앞에 흰색의 종이를 두고 화이트밸런스 단추를 눌러 맞춥니다.
간단하죠? 그리고 AUTO 모드가 있어서 굳이 조절하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잡아줍니다.
그런데 뭐 이렇게 얘기가 기냐구요? 이것만 얘기하면 돼지... 맞습니다...
간단하고도 쉽습니다... 그러나 흰색을 흰색으로만 표현하면 재미 없지 않습니까?

가끔은 흰색을 누렇게 혹은 퍼렇게 표현하면 더 극적인 효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임의대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게끔 나오는 거지요... ^^
캘빈도는 셋팅한 치수보다 낮을수록 붉은 색을 띄고, 높을 수록 푸른 색을 띄게 됩니다.
때문에 5500K의 데이라이트로 셋팅을 하고(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태양표시로 하고)
백열등으로 조명된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 따스한 색감이 도는 앰버계의 색이 되고,
반대로 텅스텐라이트로 셋팅을 하고(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전등표시)
태양광 아래에서 촬영을 하면 푸른 계통의 색을 띄는 그림으로 보이게 되는거죠. 하하하

여기서 야메 화이트 맬런스 팁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처음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하얀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색깔이 들어있는 다른 것으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게 되면,
카메라는 명령대로 그 색이 흰색으로 보이게 끔 그것과 반대되는 색(보색)으로
셋팅이 되어져 실제 촬영되는 그림은 보색의 색감으로 찍힌 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붉은 계통의 색에다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면 촬영되는 그림은 푸른 계통으로 나오고,
반대로 푸른색에다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면 붉은 계통의 색으로 표현된다는 것이죠.
이것을 잘 응용하여 원하는 색감이 나오도록 실전을 통하여 눈으로 익히기만 하면
간단히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여 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색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음하하하하

더 자세한 사항은 개별적으로 맥주를 산다던지... 하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디카프리 초코형님의 글입니다.-[제가 활동했던 동호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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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www.350dclub.com 룡/진웅님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