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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저녁 뱀사골에서...

오늘 일요일 저녁 모처럼 작업장을 벗어나 뱀사골 일출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입니다.

 

방송대학교 문화교양학과의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라는

과목의 교재가 개정되는데, 그 중 '지리산'이  한 단원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몇 달 전 담당 교수께서 이번 교재는 대담 형식으로 편성되는데,

지리산 편은 저보고 출연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거든요.

(집필 교수와 문화교양학과 출신의 일반인 혹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라고 하는군요.)

 

작가의 대본에 의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촬영은

저의 지리산 두류실 작업장에서 시작하여, 여원치 - 운봉(선두숲

석장승)- 인월- 백장암 - 실상사를 들른 뒤, 뱀사골에서 1박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일은 연곡사-피아골-빗점골 이현상 아지트- 불일폭포 답사가

예정되어 있고, 모레는 미팅 후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는 노고단에서 저의 부분은 일단 엔딩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말이 끝나는 날이기는 하지만, 혹시 둘레길 걷기나 산행을

마친 분들과 조우할 수 있다면 정말 반갑겠지요.

 

물론 산으로 들어가신 분들은 아무도 이 글을 볼 수 없겠지만요...

이상 남원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모든 님들 주말 잘 보내십시오.

 

두류/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