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통신

거창 금원산에 생태수목원 조성

지리산 마실 2007. 3. 21. 13:47

거창 금원산에 생태수목원 조성

 

道산림환경연구원, 6월 착공 2010년 완공 계획

해발 1천353m 200㏊에 100억원 예산 `대규모'

유전자원 보전·관광자원화로 경제 활성화 기대

 

해발 1천353m의 금원산 일원에 200㏊규모의 대규모 생태수목원이 조성된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원장 이상래)은 지리산과 덕유산권의 희귀·특산식물 등 유전자원을 보전하고 거창 수승대 등 명승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00억원 들여 오는 6월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 일원에 휴양 및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생태수목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자연자원 조사와 사전환경성 검토를 마치고 오는 5월까지 금원산 생태수목원조성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6월에 착공. 12월까지 진입로. 전기시설. 토목공사 등 기반시설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연구원은 금원산 일원에 암석원. 고산습지원. 만병초원. 희귀자생식물원. 문학식물원. 산작약자생원. 조릿대미로원. 개비자자생원 등 전시시설과 오감체험실. 숲체험체험장 등 체험시설. 숲문화교육장. 방문자 센터. 묘포장 등 교육시설. 숲관찰전망대. 휴게쉼터 등 휴양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물 박달나무. 백산차. 부채붓꽃. 개면마 등을 이식해 개울에서 생태계의 관찰이 가능하도록 기존의 개울 일부를 우회시켜 고산성 수생식물원도 만들 예정이다.

 

또 지리산. 한라산 등 고산성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자생지 외 보존원 조성을 위해 가문비. 노각나무. 지리사초. 설악눈주목. 분비. 눈측백. 푸른구상. 한라솜다리. 두메들쭉나무. 묽은인가목 등을 이식해 희귀자생식물원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싸리. 사철. 물푸레나무. 전나무. 향나무. 다래. 잣나무. 박달. 복사나무. 대추나무 등을 심어 민요. 동요. 속담. 시. 소설 등 우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식물 수집 및 전시가 가능한 문학식물원과 지형. 경관 등을 최대한 고려해 내부 관람이 용이한 산책로. 수목원 내에 최소 관리차량(11대)만 수용하고 수목원간 이동은 전기 셔틀버스. 우마차. 도보 등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멸종위기 야생식물(2급)인 산작약 자생지를 복원해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산작약자생원. 금원산에 자생하고 있는 개비자 군락을 정비해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개비자자생원. 지리. 덕유산에 자생식물 중 오감(미각. 촉각. 시각. 청각. 후각)체험이 가능하도록 미각에 좋은 산뽕. 개암. 오미자를 비롯해 굴참. 주엽. 거제수. 자작. 화살나무. 버들. 신갈. 생각. 백리향 등을 이식하여 오감체험숲을 만들다.

이상래 원장은 “생태수목원이 조성되면 인근의 수승대와 연계한 연중 관광 자원화로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목원이 국민들의 여가 및 다양한 숲 체험 공간 제공으로 자연학습과 체험교육장으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님신문]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