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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왕산사지' 발굴 착수

지리산 마실 2007. 2. 10. 18:26

 

산청군 '왕산사지' 발굴 착수
 
 

산청군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164호 ‘왕산사지’를 본격 발굴한다.

 

산청군은 9일 오전 11시 이재근 군수와 이강두 국회의원 및 가락중앙종친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서면 화계리 소재 ‘왕산사지’ 발굴조사 착수식을 가졌다.

 

왕산사지는 약 200년 전 왕산사 법당 들보 위 나무궤 속에서 구형왕과 왕비의 영정과

옷. 활. 칼 등의 유물이 나왔고. 명승 탄영의 왕산사기 등이 나와 이를 고증해 전(傳)

구형왕릉을 찾는 계기가 된 곳이다.

 

문헌상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designtimesp=9835>에 왕대암으로

전하고. 1755년에 편찬된 <여지도서 designtimesp=9836>에 왕대암이 폐사되고.

왕산사가 있다는 기록으로 미뤄 왕산사지는 1500년대에 이미 존재한 것으로 확인되며.

가야문화연구소의 지표조사 결과. 6개소의 건물지. 추정 문지. 추정 계단시설. 비좌.

부도 등이 확인된 바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2월부터 6월까지 (재)경남문화재연구원과

발굴용역을 계약. 왕산사지의 사역과 창건 당시의 가람 배치와 연대를 파악하고. 전

구형왕릉과의 관련성 등을 연구하게 되며. 연구결과를 통해 왕산사지에 대한 정비방안과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게 된다.

 

[경남신문 2/10]진주=강진태기자kangjt@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