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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겨울 잠자요~"

지리산 마실 2006. 12. 22. 18:10
지리산 반달가슴곰 "겨울 잠자요~"
폭설로 작년보다 10일 빨라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최근 동면에 들어갔다.

발신기 추적장치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는 지리산에 20~25㎝의 폭설이 내린 지난 17일 이후 대부분의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리산에는 연해주산과 북한산 반달가슴곰 13마리가 방사돼 있다.

종복원센터 반달가슴곰복원팀 김보현 부팀장은 "올해 지리산에 눈이 많이 와 동면이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빨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초 전파발신기 교체를 위해 설치한 생포용 트랩에 걸려 죽은 반달가슴곰 울카(만 2세) 사건과 관련, 이날자로 종복원센터 소장과 복원팀장을 교체하는 등 문책했다. 종복원센터는 울카가 죽은 사실을 지난달 7일 발견하고도 1주일가량 늦게 보고해 물의를 빚었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