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락을 유추해 기억하는 훈련도 효과적. "주차할 때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커다란 나무나 눈에 띄는 빌딩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거죠." 다이어트 방해 음식을 상기해내는 것도 연상 훈련으로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은 참을 수 없는 과민성 대장 복통으로, 과자는 그 속에서 벌레가 나오는 모습으로 연상시키세요. 사탕을 사랑니 뽑던 날의 악몽과 연상시키면 먹고 싶지 않겠죠."
"저 사람이 누구였지?" 얼굴 특징과 이름을 연결하라
카츠 씨는 "기억력은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고, 숫자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듯 성향과 관심에 따라 자신이 더 잘 기억하는 분야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기본은 관심 갖기. 타인의 얼굴과 이름을 곧잘 잊어버리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카츠 씨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대화 속에서 그의 이름을 자주 부르라"고 조언한다. ▲그런 다음 옷차림이나 외모에서 특징을 찾아내 이름과 연상시킬 것. 닉네임을 만들어 명함에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하는 것도 좋다. ▲사무실이 아닌 해변, 슈퍼마켓, 파티장에 서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방법. "유치하다고요? 길에서 전혀 다른 차림의 그를 만나게 되더라도 한눈에 알아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