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문화 입체적 조명/경상대.순천대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이 지리산 인근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22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경남문화연구원이 전남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과 한국
학술진흥재단의 '인문한국지원사업'에 공동제출한 '지리산권 문화 연구' 과제가 선정돼 연간
8억원씩 10년간 80억 원으로 지리산권 생태와 문화를 조명하는 사업을 펼친다.
지리산권 문화 연구는 지리산 인근지역의 역사.문화.생태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 활동으로
남원, 장수, 곡성, 구례, 순천, 광양, 함양, 산청, 진주, 하동, 남해의 문화와 생태에 나타난 지
역성과 역사성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생산적 활동과 연계한다.
앞으로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은 지리산과 지식인의 사상(유학), 문학(산수), 실천(교육),
지리산권과 인문지리, 지리산과 동아시아의 명산문화 등 과제를,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
연구원은 지리산권의 문학과 이상향, 문화사와 이상사회론, 사상과 이상사회, 자연생태, 문
화정보시스템 구축 및 영상콘텐츠 제작, 문화체험 및 휴양정보망 구축 등 과제를 각각 수행
한다.
양 대학은 조사된 인문학적 자료는 물론 문화생태, 인적자원, 삶의 형태 등 각종 자료를 전
산화해 영구보존하면서 각계에 학술자료로도 제공한다.
경남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지리산권은 3개 도에 걸친 광범위한 지정학적 위치이지만 영호
남을 가르는 산맥이라는 점에서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남부의 중앙
지역에 대한 대학의 첫 연구이자 인문학적 방법론을 도입한 지리산권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
미가 크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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