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통신
설악산 출입통제 내외국인 따로 없다
지리산 마실
2007. 11. 7. 16:32
<"설악산 출입통제 내외국인 따로 없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출입금지 구역에 대한 통제는 내외국인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6일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뉴질랜드인 로저 셰퍼드(Roger Shepherd)와 앤드루 도치(Andrew Douch) 씨 등 2명이 설악산 구간의 출입통제 구역을 우회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백두대간 670㎞ 종주를 위해 9월 2일 지리산을 출발, 지난 2일 설악산국립공원구역인 단목령에 도착한 이들에게 공원 내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입산은 내국이나 외국인 모두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출입이 가능한 한계령∼마등령 구간으로 산행을 유도했다.
공원사무소는 또 마등령에서도 국립공원 밖인 대간령으로 이들을 안내해 산행을 이어가게 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입산통제에 대해 설명을 하자 이들은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도 통제구역이 있는 만큼 한국 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호지역 무단출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달 3일 미시령∼황철봉 구간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간 산악회원 30명을 적발, 이들에게 1명당 50만원씩 모두 1천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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